🏨 9~10월, 역대급 외국인 관광객과 숙소 대란이 동시에 온다
💡 한국인 98%, 향후 여행에 AI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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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이야기
오늘은 한국 관광업계에 동시에 닥칠 아이러니한 상황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한쪽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기대되는 장밋빛 전망이, 다른 쪽에서는 숙소 공급의 급격한 위축을 불러올 규제 폭탄이 동시에 터질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정말 기가 막힌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손님은 사상 최대로 몰려오는데 방은 대폭 줄어든다니요.
한국관광공사와 여러 매체에 따르면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1~6월 외래 관광객만 883만 명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2019년 연간 관광객 1,750만 명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하반기 성수기와 대형 국제행사가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에요.
더욱 놀라운 건 정부의 파격적인 중국인 비자 허용이에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거든요.
중국은 이미 상반기 관광객 253만 명을 기록해 1위 방한국이지만, 2019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10% 적은 상황이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무비자 정책으로 중국 관광객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늘어나는 관광객을 수용할 숙소가 오히려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두 개의 큰 폭탄이 동시에 터질 예정이거든요.
첫 번째는 에어비앤비 대퇴출 사태입니다. 업계는 지난해 말 기준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국내 숙소가 7만 2,4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이 중 아파트 등 공유숙박이 절반가량인 약 3만 6,000개를 차지하는데, 이 가운데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에 등록한 건 고작 7,198개뿐입니다.
즉, 공유숙박의 80%에 달하는 약 2만 9,000개가 사실상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얘기예요. 이보다 비중이 더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고요.
에어비앤비는 지난해부터 영업 신고 정보와 신고증을 제출하지 않은 숙소를 신규로 등록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미 등록된 공유숙박에는 1년의 유예 기간을 줬습니다.
그 기한이 바로 올해 10월이에요. 영업신고증이 없는 공유숙박 업소는 모두 에어비앤비에서 퇴출당하게 됩니다. 특히 외국인이 많이 찾는 수도권 지역에 퇴출될 숙소가 대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이죠.
또 다른 문제는 무엇일까요? 과연 올가을 정말 '숙소 대란'이 올까요?
💡 호스피탈리티 트렌드
부킹닷컴이 발표한 'AI 인식 보고서'에서 한국인 여행객의 AI 수용도가 글로벌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여행 계획에 AI를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98%로, 글로벌 평균(89%)보다 훨씬 높았는데요. AI 여행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감도 타 국가에 비해 상당히 높았고요.
하지만 한국 여행객들은 AI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AI가 제공한 여행 정보가 진짜인지 확인한다는 비중이 글로벌 평균에 비해 높았고, 전적으로 신뢰하는 경우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까지는 AI를 단지 '보조 역할'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죠.
특히 한국인은 여행지 및 여행 시기 탐색(33%), 식당 추천(32%), 현지 체험 및 액티비티 검색(31%) 등에서 여행 AI를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놀라운 점은 AI가 제공한 정보를 주변 친구나 동료, SNS 속 인플루언서가 알려준 정보보다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네요.
⌨️ 키워드 뉴스
1️⃣ 국내 숙박업 동향 👉[전체 뉴스 보기]
한줄요약: 고급 숙소 직격탄, 펜션·모텔 선방
상세설명: 경기 불황으로 고급 숙소 수요가 급감하며, 5성급 호텔 RevPAR이 전년 대비 23% 급락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반면 가성비를 중시하는 트렌드로 펜션(+2.5%)과 모텔(+0.8%) 등 중저가 숙소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2️⃣ 온다 숙박 비품 👉[전체 뉴스 보기]
한줄요약: 온다, 숙박 비품 커머스 사업 진출
상세설명: 호스피탈리티 AI 기업 ONDA가 숙박업주에게 양질의 비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숙박 비품 커머스 사업에 진출했다. 앞으로도 숙박업주들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서비스와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3️⃣ 유커 무비자 입국 👉[전체 뉴스 보기]
한줄요약: 9월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상세설명: 정부가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 올해 상반기 방한 관광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관광객 20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4️⃣ 국내 여행지 1위 👉[전체 뉴스 보기]
한줄요약: 강원도, 국내 여행지 선호도 1위
상세설명: 강원도가 올 상반기 7139만 명(전년비 0.9%↑)의 관광객을 유치해 국내 여행 1위 위상을 지켰다. 직장인 여름휴가 선호도에서도 경상권(27.9%), 제주권(22.4%)을 제치고 1위(34.9%)를 기록했다.
5️⃣ 카카오페이 여행 👉[전체 뉴스 보기]
한줄요약: 카카오페이, 여행 플랫폼으로 진화 선언
상세설명: 카카오페이가 카카오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연동해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여행 예약과 일정 관리를 통합 제공하는 '보야저'(Voyager)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항공·숙박 예약부터 교통·명소 예약, AI 여행 비서 기능까지 포함한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