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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역대급 외국인 관광객과 숙소 대란이 동시에 온다
2025-08-13

오늘은 한국 관광업계에 동시에 닥칠 아이러니한 상황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한쪽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기대되는 장밋빛 전망이, 다른 쪽에서는 숙소 공급의 급격한 위축을 불러올 규제 폭탄이 동시에 터질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정말 기가 막힌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손님은 사상 최대로 몰려오는데 방은 대폭 줄어든다니요.

사상 최대 관광객이 몰려온다

한국관광공사와 여러 매체에 따르면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사상 처음으로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1~6월 외래 관광객만 883만 명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2019년 연간 관광객 1,750만 명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하반기 성수기와 대형 국제행사가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에요.

더욱 놀라운 건 정부의 파격적인 중국인 비자 허용이에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거든요. 

중국은 이미 상반기 관광객 253만 명을 기록해 1위 방한국이지만, 2019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10% 적은 상황이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무비자 정책으로 중국 관광객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의 분석을 보면 "중국 단체관광객 100만 명이 추가 유입될 경우 국내 GDP가 0.08%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했으니,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 같아요. 관광업계는 벌써부터 들뜬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호텔신라는 글로벌 멤버십 프로그램인 ‘신라리워즈’의 올해 상반기 중국 본토 가입자 수를 전년 대비 232.5% 늘렸고, 홍콩과 대만 가입자도 각각 153%, 88% 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동시에 터지는 두 개의 폭탄!

문제는 이렇게 늘어나는 관광객을 수용할 숙소가 오히려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두 개의 큰 폭탄이 동시에 터질 예정이거든요.

출처 : 생성형 AI

첫 번째는 에어비앤비 대퇴출 사태입니다. 업계는 지난해 말 기준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국내 숙소가 7만 2,4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이 중 아파트 등 공유숙박이 절반가량인 약 3만 6,000개를 차지하는데, 이 가운데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에 등록한 건 고작 7,198개뿐입니다. 

즉, 공유숙박의 80%에 달하는 약 2만 9,000개가 사실상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얘기예요. 이보다 비중이 더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고요. 

에어비앤비는 지난해부터 영업 신고 정보와 신고증을 제출하지 않은 숙소를 신규로 등록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미 등록된 공유숙박에는 1년의 유예 기간을 줬습니다. 

그 기한이 바로 올해 10월이에요. 영업신고증이 없는 공유숙박 업소는 모두 에어비앤비에서 퇴출당하게 됩니다. 특히 외국인이 많이 찾는 수도권 지역에 퇴출될 숙소가 대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이죠.

두 번째는 생활형 숙박시설의 문제입니다. 이런 숙소 부족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생활형 숙박시설인데, 제대로 영업이 안 되고 있거든요. 

오는 2025년 10월부터 전국 약 9만 실에 달하는 생활형 숙박시설이 미조치 시 불법시설로 전환됩니다. 많은 생숙이 분양 당시 주거도 가능한 것처럼 홍보되었지만, 현행법상 '숙박업 신고' 혹은 '오피스텔 등 용도 변경'을 신청하지 않으면 위법 건축물이 되고 매년 건축물 공시가격의 10%에 이르는 이행강제금을 내야 해요.

현재 상황을 보면 6월 말 기준, 준공된 생숙 14만 1,000실 중 숙박업 신고 8만 실, 용도변경 1만 8,000실은 처리됐지만, 아직도 미조치 상태인 생숙이 4만 3,000실이나 남아있어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말이죠.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결국 우리가 마주할 상황은 이런 거예요. 수요는 사상 최대로 늘어나는데, 한쪽에서는 공급이 실제로 줄어들고(에어비앤비), 다른 쪽에서는 이미 있는 공급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생활형 숙박시설) 복합적인 문제가 만들어지는 거죠. 

전문가들이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인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동시에 공유숙박 관련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특히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까지 시행되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더욱 빠르게 늘어날 텐데, 이때 숙소 부족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수밖에 없어요.

결국 코로나19 사태 이전 중국인 관광객이 정말 많이 한국에 왔을 때의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들어요. 숙소가 없어서 경기도 먼 곳의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다시 단체 버스로 서울에 다시 오곤 했는데, 그 불편함을 겪은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기는 쉽지 않겠죠. 

예고된 대란의 현실

결론적으로 올가을 우리는 '숙소 대란'을 마주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사상 최대로 쏟아져 들어오는데, 에어비앤비와 생활형 숙박시설이라는 주요 공급 채널 두 곳이 동시에 막혀버리는 상황이니까요.

출처 : Unsplash

이는 단순히 숙박업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숙소를 구하지 못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을 포기하거나 다른 나라로 발길을 돌린다면, 한국 관광 산업 전체의 경쟁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예요. 특히 무비자 정책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주면서까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려 하는데, 정작 머물 곳이 없다면 정책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곳은 기존 호텔업계와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생활형 숙박시설일 것 같습니다.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수요가 폭증하니, 남은 숙소들의 가격과 점유율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반면 가장 큰 피해를 볼 곳은 저예산 여행객들이 될 것 같아요. 숙소 선택의 폭이 줄어들고 객실 가격은 오르니까요.

여러분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시나요? 과연 올가을 정말 '숙소 대란'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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