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타입: 게스트하우스
주소: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 27-84
객실타입: 여성/남성 도미토리
부대시설: 공용 화장실, 공용 샤워실, 공용 부엌, 개인 사물함 주변관광지 묵호항, 수변공원, 묵호등대, 어달항
안녕하세요. 저희는 동해시의 구도심인 묵호 지역의 비어있는 건물을 재생하여 묵호지역을 찾은 여행자를 위해 저렴한 잠자리를 제공하고, 묵호지역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트래킹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지역 이야기가 담긴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이곳의 옛 지명은 “강원도 명주군 묵호읍 발한리”인데요. 묵호와 발한을 합성하여 소리 나는 데로 써서 ‘무코바란’으로 지었습니다. 이제 시작한지는 1년 남짓 되었네요.
무엇인가 특별한 숙소로 만들고 싶었고 기존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의 단점인 개인적 공간이 없다는 단점을 극복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노후된 건물이다 보니 우풍이 큰 문제였는데 텐트를 사용하면 그 걱정을 덜 수 있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텐트는 한 가지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처음 텐트를 이용하려 했을 때 글램핑 화재사고가 발생해서 큰 걱정거리였습니다. 그래서 텐트 제작하는 곳을 수소문해서 직접 텐트를 제작했는데요, 화재가 발생해도 텐트에 옮겨붙지 않도록 방염 원단을 사용해 제작했습니다. 돈 좀 들였죠. (하하)
다들 신기해하죠. 특히 여자 손님들이 많이 좋아하세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어서 좋대요. 그리고 내부가 너무 따뜻하다고 많이 좋아들 하세요.
일단 무엇보다 우리 지역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저렴하면서 의미 있는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어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지역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저희가 묵호를 소개해 주는 트래킹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었어요. 묵호의 역사, 문화 그리고 과거의 이야기를 담은 ‘눈꼽트래킹’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눈꼽트래킹’이란 새벽에 일어나 묵호의 길을 걸으며 동해안 일출과 함께 묵호의 이야기를 듣는 무코바란의 상징과도 같은 트래킹 프로그램입니다.
더 많은 묵호의 이야기를 숙소에 담고 싶어요. 비록 저희 숙박 시스템은 과거 묵호의 방식은 아니지만, 숙소 구석구석에 묵호의 이야기를 가득 담고 싶어요. 하지만 아직 시도하지 못하고 있어요. 묵호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 저희가 생각하기엔 홍보와 다름없다고 생각하기에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무코바란에 다녀가시면 묵호의 이야기를 모두 듣고 보는 그런 장소로 만들어 보고 싶어요.
” 더 많은 묵호의 이야기를 숙소에 담고 싶어요. “
동해시는 동쪽으로는 바다, 서쪽으로는 태백산맥이 있어서 바다, 계곡, 동굴 그리고 산을 모두 둘러 보실 수 있는 아주 매력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동해는 기후가 매우 좋아서 동해에서 1년을 살아본 사람은 다른 곳에서 살면 저절로 “동해에서 살고 싶다.”라는 말이 나오는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ONDA 서비스는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알게 되었고 지금은 없어서는 안 될 사업의 동반자입니다. 특히 ONDA가 마음에 드는 것은 ONDA를 만드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 뭐랄까… ONDA를 사용하는 파트너들을 꼭 성공시키겠다라는 마음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그리고 과거에 숙박업을 운영했던 사람들이 만든 느낌이 여러 군데에 보여요. 머리 속으로 상상만해서 기술자가 만든 것이 아니라 몸소 겪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숙박업소 주인이 프로그래밍한 느낌이 들어요.
매거진에 저희 사진이 나갈 것 같은데요. 많은 포토샵으로 인한 인공적인 얼굴 변경을 원합니다. 될 수 있으면 저희 몸에 장동건, 원빈 얼굴을 붙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하하)
세상에는 정말 좋은 숙소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 무코바란은 시설적으로 아주 좋은 숙소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단순한 잠자리가 아닌 여행자들에게 추억을 남겨주고 여행의 일부분이 될 이야기가 있는 숙소입니다. 묵호의 길을 발로 느끼고, 묵호의 이야기를 듣고, 묵호를 보고, 묵호의 내음을 맡아보고 묵호의 먹거리를 맛보는 오감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코바란으로 오세요!
역시 묵호는 묵호등대 인근이에요. 묵호등대 인근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시고 벤치에 앉아 입을 살짝 벌리고 바다를 멍하니 바라다보곤 하는데요. 세상의 걱정, 시름이 그 순간만은 잊혀지곤 합니다. 푸르름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색깔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