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19. 05월 숙소 01. 제주 밧돌 게스트하우스&펜션

20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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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타입 : 게스트하우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1771

객실타입 : 4인 도미토리(남/여), 더블룸, 복층펜션동

부대시설 : 야외바비큐장, 오름뷰 객실, 무료 오름/올레길 투어, 픽업서비스

주변관광지 : 세화민속오일장, 비자림, 보롬왓, 다랑쉬오름, 사려니숲길, 용눈이오름, 세화해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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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숙소 소개 및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밧돌 게스트하우스&펜션 대표 이기동입니다. 저는 육지에서 23년째 한솔여행사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국내 단체 여행 프로그램을 짜다 보니 제주도에는 중소규모 단체가 머무를 수 있는 숙소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이에 제가 직접 숙소를 지어보는 건 어떨까 해 노후 대비 겸 2018년 8월, 밧돌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밧돌 게스트하우스&펜션은 약 80평 규모로 25명의 인원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숙소입니다. 숙소 이름처럼 1개의 게스트하우스 동과 2개의 펜션 동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이 두 건물 사이는 가까워 이동하기 편리하지만, 테라스는 서로 반대편을 보고 있어 사생활을 보호하죠. 복층으로 이루어진 펜션 동은 5명까지 충분히 수용 가능하고, 게스트하우스는 2인실 2개, 4인실 2개, 한실 1개로 이루어졌어요.

특히 게스트하우스 동은 단체 손님이 오셨을 경우 공간 전체를 빌려드려요. 예를 들어 한실에서 주무시고, 커뮤니티 룸에서 휴식을 취하다, 부엌에서 식사를 직접 해드시는 거죠. 2층 테라스와 건물 뒤편 2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야외 데크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넓은 공간에서 바비큐 파티까지 가능하답니다.

 

 

Q 송당리에 밧돌 게스트하우스를 짓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산을 참 좋아하고, 오전 5시만 되면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기도 한데요. 숙소 주변을 둘러보시면 당오름, 용눈이오름, 밧돌오름 등 다양한 오름들이 멀지 않게 자리잡았어요. 근처 밧돌오름은 아침에 일어나 여유롭게 1시간 정도 걸어서 다녀오실 수 있는 산책코스도 있고요. 그래서 이 송당리가 오름과의 접근성도 좋고, 조용히 걸으며 제주의 자연을 느끼기에 딱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죠.

또 숙소를 건축하면서 상호를 고민하던 중, 주변의 수많은 오름 중 “오름학교”를 운영하고 계신 이승태 작가님께서 밧돌오름이 가장 가깝고 제가 좋아하는 공간이니 이름에 ‘밧돌’을 넣어보는 것이 어떠냐고 추천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지금의 밧돌 게스트하우스&펜션이 탄생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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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나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계심에도 제주도에 숙소를 새로 오픈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구체적인 목표가 있으셨나요?

제 고향은 충청도지만 서울에서도 30년 이상을 살았는데, 나이가 들다 보니 도시에서 계속 지내기에는 힘들겠더라고요. 제 성격이 가만히 안주하기 보다는 계속 움직이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 때문에 하루는 괜히 잘 자는 아내에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닌가 싶어 어딘가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렇게 시작한 일이 제주도에 숙소를 짓는 거였어요. 숙소 운영의 목적이나 목표는 큰돈을 벌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소소한 만족인 것 같아요. 제가 제주도에 숙소를 만들어 놓는다면 친구나 지인들을 초대해 휴식처를 제공하고 만날 수 있잖아요. 또 저도 여행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하는데, 숙소는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고요.

요즘 생각은 오름 투어와 숙박을 연계한 상품을 만들어보려 해요. 제가 여행사를 운영하며 처음 제주도 관광사업을 시작한 때가 1999년인데, 그때 당시 제주도 관광이란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 들러 명소만 둘러보는 관광이 대부분이고 “체험”이라는 단어가 없었죠. 그런데 최근 들어 제주시에서도 용눈이오름 야간 투어를 진행하는 등, 자연을 직접 듣고 느끼고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관심을 끌기 시작했어요. 마침 밧돌 게스트하우스&펜션 근처에는 공항에서 바로 오는 버스가 있어, 저희 숙소에 묵으시면서 편하게 오름 투어도 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 중에 있답니다.

 

 

Q 게스트하우스뿐만 아니라 펜션까지 두 가지 타입을 같이 운영해보니 어떠세요?

게스트하우스와 펜션의 특징이 조금 다르지만 밧돌은 이 둘을 연결할 수 있어 독특하다고 생각해요.

먼저 펜션의 경우 개별 부엌과 별도 데크도 있고, 가족 단위로 오셨을 때 문을 닫으면 다른 객실과 마주치는 부분도 없으니 오로지 우리만이 있는, 외부와 차단된 독립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어요. 제가 도어락 비밀번호만 알려드리면 거의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가능할 정도라서, 저와 굳이 접촉할 필요도 없어요.

그러다가도 단체 손님이 오셨을 때는 게스트하우스동과 거리가 멀지 않아 서로 문을 열어놓고 왔다갔다 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방된 공간이 되기도 해요. 양면을 둘러보고 상황에 따라 취사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반면 게스트하우스동은 도미토리 객실, 공용화장실, 커뮤니티 룸과 부엌 등 대부분 여럿이 사용하는 공간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공간이 개방되고 많은 사람이 왔다갔다 하셔서 펜션과는 달리 열린 공간이라고 보면 됩니다.

저희 숙소는 주로 아들과 한라산에 가려고 오신 부모님, 출사를 나오시는 분 등 가족 단위의 고객, 부부, 커플 분들이 많이 방문해주세요. 특히 밧돌오름이나 안돌오름 같은 객실은 인테리어가 아늑해 셀프 웨딩 촬영을 하시는 예비 부부 분들도 계셨죠. 아마 이곳이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분위기와 함께 자연을 느낄 수 있어 다양한 분들이 찾아오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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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름에 대한 애정이 매우 크신데, 그 매력은 무엇이고 가장 좋아하는 오름은 어디인가요?

제주도 하면 보통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와 동쪽의 성산 일출봉을 떠올리실 텐데, 저는 오름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아직 오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름에 올라가 보아야 진짜 제주에 왔다는 느낌과 진정한 제주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름이 다 똑같이 생겼다면 싫증을 느낄 테지만, 사람의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이 오름도 원추형, 말굽형 등 모양새가 다 달라 각자만의 매력이 있거든요. 용눈이오름은 방목한 말이 분화구 속으로 줄을 지어 지나가기도 하고, 밧돌오름은 소가 자유로이 돌아다니는 등 TV를 통해서 볼 수 있었던 장면을 직접 두 눈을 통해 볼 수 있죠. 특히 용눈이오름에서는 해돋이 때 성산 일출봉과 떠오르는 해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거양득!

흔히 오름을 산이라고 생각해서 오름에 오르기 힘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이 아니에요. 용눈이오름의 경우 비고가 70m 정도밖에 안 되는데도 조금만 올라가면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밭에 있는 농작물 등 제주의 청정 자연과 목가적인 풍경이 보이니까요. 평지에서는 그저 스쳐 가는 풍경이지만 그 속의 삶은 직접 보지 않으면 모르잖아요.

제주도의 약 360개 오름 중 송당리에만 무려 18개의 오름이 있는데, 저는 그중에서 용눈이오름과 밧돌오름을 추천해요. 밧돌오름은 송당리, 세화해변, 월정리 등 작은 마을과 중산간 지역을 관찰하기 딱이거든요. 용눈이오름에서는 단순히 동쪽 바다만 볼 수 있는 반면, 밧돌오름은 바다와 산지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제가 소띠다 보니 소가 있는 밧돌오름에 왠지 모르게 더 정이 가기도 하네요.(웃음)

 

 

Q 숙소 방문 고객께 오름, 한라산 등 다양한 무료 투어를 제공하고 계세요~

송당리의 특성 때문에 저희 숙소에는 단순한 관광보다 자연을 느끼러 오시는 고객이 많은 편이에요. 제가 워낙 이 지역을 좋아하고 잘 알다 보니, 사람들에게도 이 매력을 알려주고 싶어서 무료 투어를 시작했어요. 특히 용눈이오름은 일출이 장관이어서 이른 새벽에 출발하는데, 앞에도 말씀드렸듯이 육지에서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였었고 아침형 인간이라 힘들진 않아요. 대신 저는 저녁 10시에 일찍 잠을 잡니다. (웃음)

한라산 투어는 제가 산을 무척 좋아해서 다니기 시작했는데, 이 일정에 동행하려던 분들이 의외로 많았어요. 계획 없이 무작정 오셔서는 라면만 먹고 한라산에 간다던 고객이 걱정되어 루트도 안내하고, 아침밥도 직접 챙겨드렸었죠. 이분들이 든든히 잘 올라갔다 왔다고 후기를 남기신 후로 문의가 꽤 들어왔어요. 오름이나 산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아침 일찍 비자림으로 안내하기도 하고요.

이렇듯 모든 투어는 제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젊은 분들은 제 나이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거리감을 조금 느끼실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투어를 할 때 혹여나 손님들께서 부담을 가지지 않도록 간단히 안내하면서, 멀찌감치 떨어져 거리를 두고 이동하는 편이에요. 설명을 마무리한 후에는 더 편하게 즐기고 놀다 가실 수 있게 사진만 찍어드리고 먼저 내려와서 기다리죠.

그래도 함께 오름에 올라가 설명을 해드리면 제주도에 열 번 넘게 다녀가셨다는 분들도 인제야 제주의 자연을 제대로 느낀다며 좋아하시는 모습이 보여, 그 뿌듯함을 갖고 앞으로도 꾸준히 무료 투어를 진행하려 해요.

 

 



 

 

Q 저도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꾸준히 글을 쓴다는 일이 참 어려워요. 매일 밧돌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게 힘들진 않으세요?

처음에는 블로그 운영을 한다는 게 당연히 힘들었어요. 여행사라 했지만 사실 주종은 전세버스라 워낙 거친 업이다 보니 과거 제 성격도 상당히 급하고 다혈질이었죠.

그런데 숙박업을 준비하며 전문 여행작가들이 모인 한국여행작가협회라는 곳과 만났어요. 관광 콘텐츠 개발, 새 여행지 발굴 등의 활동에 매력을 느끼고, 그곳에서 주최하는 여행작가학교에 참여해 총 12주 과정을 들었죠. 이승태 작가님이 제 멘토가 되어주셨고, 한 달에 한 번 여행을 떠나 글을 쓰고 첨삭을 받으며 6개월 정도 꾸준히 글쓰기 공부를 하다보니 제 자신도 차분히 다스리고 수련할 수 있었답니다.

이를 계기로 큰 돈을 들여 숙소를 홍보하기보다는, 블로그에 글을 써보자고 마음을 먹었어요. 물론 시간과 노력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고, 어렵기도 하지만 차근차근 쓰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제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도 하고, 저도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직접 숙소 주변을 다니면서 보고, 듣고, 느낀 걸 블로그에 글과 사진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제주 동쪽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멋진 곳들이 많아서, 제가 직접 가보고 느낀 점과 정보들을 앞으로도 꾸준히 포스팅할 예정이에요.

 

 

Q 부모님처럼 친절한 호스트 덕분에 우리 집에 온 것 같다는 후기가 많이 보여요! 고객에게 편안함을 드리는 노하우는?

꼭 이렇게 해야지 하고 행동했던 게 아니라 고객분들이 즐거운 여행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였어요. 저희 숙소에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한라산을 가려고 하는 분들이세요. 이 부근 성판악에서 한라산으로 올라가 종주하는 코스가 8~9시간 정도 걸리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제대로 한라산 등반에 대한 준비를 못 하거나 정보를 잘 모르고 오시는 경우가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엔 즐거운 여행의 기억을 남기실 수 있게 정확한 정보를 안내한 것부터 시작했답니다.

특히 제주 동쪽에는 아침 식사를 드실 곳이 마땅치 않아서 제가 직접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챙겨드려요. 예전에는 한라산 진달래 대피소에서 라면을 팔았지만 지금은 팔지 않다 보니 보통 빵이나 김밥을 드시는데 이건 제대로 된 식사가 아니잖아요. 산에 올라가려면 배가 든든해야 하고, 아침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힘을 내기 위해서는 참 중요한 요소니 꼭 먹고 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평소 아침을 안드시는 분도 밧돌에서 아침을 드시고는 감사하다는 문자를 보내거나 후기를 남겨주시기도 하셨죠. 그저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만큼 표현한 일에 편안함을 느끼신다고 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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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ONDA 서비스를 어떻게 알게 되셨고, 실제 사용해보시니 어떠세요?

숙소를 건축할 때쯤 인터넷을 통해 숙소 광고는 어떻게 할지 찾아보다가 우연히 ONDA를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서울에서 열리는 ONDA 세미나에 참석해보았는데, 당시 숙박업에 대한 정보도 많이 얻고 신규 서비스 이용에 대한 친절한 안내와 쉬운 예약관리 방법이 마음에 들었어요.

아무래도 제가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은 세대이다 보니 어려워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ONDA의 담당 매니저님이 처음과 항상 같은 태도로 잘 처리해주세요. 홈페이지 사진부터 세팅, 예약관리 등 여러가지 제가 풀지 못한 숙제들을 해결해주는 느낌이랄까요. 방혜선 매니저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에요.

 

 

Q 맛집 탐방을 즐기시는 사장님만의 숙소 근처 맛집을 소개해주세요!

숙소에서 5분만 위로 올라가면 직접 만든 손두부와 청국장을 파는 “제주담”이라는 백반집이 있어요. 목포 출신 주인장이 요리를 아주 맛있게 해요. 또 숙소 바로 뒤 소고기가 돼지고기보다 싼 고기집 “한울타리”는 직접 소를 500마리 넘게 키우고 도축해 등심이 100g에 7천원밖에 안 하고요. “신화아부오름가든”은 오겹살이 정말 맛있죠. 아쉬운 점은 이 근처엔 양식당이 없다는 것과 모두 저녁 8시 전에 문을 닫는다는 거예요. 이 시간이 넘으면 구좌로 넘어가야 하거든요.

비자림로 옆 뼈다귀해장국으로 유명한 “비지곳식당”은 아침 6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영업을 하고 있는데, 재료가 소진되면 바로 닫아버려요. 시설은 조금 허름하고 손님 대우가 까칠할 수도 있지만, 사람들이 아침부터 줄 서서 먹는 현지 맛집으로 해장하기 최고죠. 그 근처 식당 “비자림길”은 점심때 8천 원만 주면 흑돼지구이 정식을 먹을 수 있는데, 2명이 가면 고등어를 반찬으로 내주고요.

구좌에 위치한 “그때그집”은 김치찌개와 정갈한 반찬이 특징이고, 바로 그 옆엔 유명한 “명진전복”이 있어요. 도다리 전문 횟집 “일미도”는 세꼬시와 정식이 너무 맛있답니다. 이외 여러 맛집 정보를 많이 알고 있으니 놀러 오시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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