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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 유화가랑의 예약을 이끄는 사진찍기 특별편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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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편 : 숙소 야경 촬영 with MIDO HOSTEL

글/사진 유화가랑 (danielpahk@gmail.com)

 

 

1990년대 유행했던 노래 중 코나(KONA)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라는 노래 제목처럼, 숙소의 낮은 입실과 퇴실, 그리고 끝없는 청소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숙소의 밤은 게스트의 대화 소리와 그들이 만들어 낸 이야기로 어둠을 밝게 비춘다.

 

보통 숙소에서의 야경 사진 촬영을 진행하면, 주로 숙소의 외관만을 찍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물론 일반적인 숙소를 기준으로 볼 때 다수의 조명이 숙소 외관에 설치되어 있고, 그 조명이 사진의 배경이 되는 어둠과 더 잘 어울리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데 과연 그것만이 숙소 야경 사진의 전부일까?

 

오늘은 매거진 ON의 독자이자 ONDA의 파트너인 미도 호스텔에서의 야경 촬영 예시를 바탕으로 숙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야경 촬영 방법을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미도 호스텔은 루프탑과 야경이 아름다운 숙소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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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일반적 야경

[사진 2] 일반적 야경

[사진 3] 일반적 야경

 

 

숙소 야경 촬영을 위한 준비물

일반적으로 야경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삼각대가 필요하다.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야경 사진은 보통 장노출을 활용해 빛을 담아야 하는데 이때 카메라의 흔들림이 발생한다면 사진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각대를 활용하여 최대한 카메라를 고정하고 사진을 찍어야 제대로 된 야경 사진을 건질 수 있다.

 

 

 

ISO 감도란 무엇인가?

그러나 만약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고 야경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ISO의 수치를 높여야 한다. ISO 감도란 국제표준기구에서 정한 필름 감도를 지칭하는 말로, 흔히 ‘ISO’ 혹은 ‘감도’라고 불리는, 필름이 빛에 반응하는 속도를 의미한다. 쉽게 설명하면 카메라 센서가 빛에 반응하는 정도, 즉 빛에 대한 민감성을 말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적은 양의 빛에도 잘 반응한다고 보면 된다.

우리가 흔히 카메라에서 감도를 조절한다고 할 때, 100, 200, 400, 800, 1600… 이렇게 2배씩 증가하는 숫자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각각의 감도가 2배씩 증가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결국 숫자가 낮을수록 사진은 어둡게 나오고, 숫자가 높을수록 밝게 나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야경 촬영에서 ISO를 높이면 나타나는 문제점 : 노이즈

사실 사진 기술이 아무리 발전을 해도 쫓아오지 못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빛에 대한 민감도이다. 사람의 눈은 빛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기 때문이다.

특히 야경 촬영에서는 어두운 곳에서 적은 양의 빛을 밝게 촬영해야 하므로 감도가 높아져야만 한다. 그러나 감도를 무작정 높인다고 해서 좋은 사진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밝게 촬영은 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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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ISO 비교(차례대로 높은 ISO, 낮은 ISO)

위의 두 사진에 찍힌 밤하늘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차이가 명확하다. ISO 수치가 높은 사진일수록 화면에 작은 알갱이들이 많이 생겨난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작은 알갱이들을 노이즈라고 한다. 밝은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노이즈가 많이 발생하면 사진이 깨끗해 보이지 않고, 당연히 선명하고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없게 된다.

 

 

 

 

노이즈 발생 시 대처 방법 – 장노출

이런 노이즈를 없애고, 적은 불빛의 양만으로 밝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장노출이라는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장노출은 어려운 기술이 아니다. 그저 카메라 ISO를 낮추고, 삼각대에 사진기를 올린 후, 셔터 속도를 충분히 오래 늘리면 된다. 위의 두 사진 촬영 정보를 보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된다. 아래의 두 사진은 ISO가 동일하긴 하지만, 조리갯값과 셔터 스피드를 보면 그 차이가 보인다.

 

[사진 5] 짧은 셔터 스피드(ISO 6,400 / 조리개 5.0 / 셔터스피드 1/30초

[사진 6] 긴 셔터 스피드(ISO 6,400 / 조리개 16 / 셔터스피드 30초

 

 

셔터 스피드란 무엇인가?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셔터 스피드이다. 셔터 스피드란, DSLR과 같은 카메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른 후 셔터 막이 열려 있는 시간을 말한다. 셔터 막이 열려 있는 시간에 따라 이미지 센서는 빛을 담는 시간을 조절하게 된다. 이 셔터 스피드가 길어질수록 이미지 센서가 빛에 노출되는 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사진도 빛의 양을 더욱 많이 담아 더 밝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야경 촬영 시 셔터 스피드를 늘리면 입사광량이 많아져 사진이 밝게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셔터 스피드가 길어질수록 흔들림과 잔상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셔터 스피드를 30초라고 설정했을 때, 그 사이에 카메라가 움직이거나 흔들리게 되면 사진에도 그 움직임에 대한 잔상이 남거나 흔들린 사진을 얻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꼭 삼각대를 사용하여 카메라를 고정해야만, 이러한 잔상과 흔들림 없이 깨끗하면서도 선명하고 밝은 야경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야경 사진 촬영 방법을 다른 곳에서 활용해보기

야경 사진을 촬영하는 이러한 방법은 꼭 야경에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활용해보면 더 멋진 사진을 얻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장노출 촬영 방식은 낮은 조도 공간에서 사용할 수도 있는데, 야경의 장노출 촬영을 낮은 조도의 실내 공간에서 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그 색감이 좀 더 강화가 된다. 그리고 그러한 사진의 변화가 숙소를 좀 더 극적으로 바꿀 수 있다.

[사진 7] 낮은 조도 실내 촬영

[사진 8] 낮은 조도 실내 촬영

 

 

[사진 9], [사진 10] 처럼 장노출을 응용해서 숙소 촬영에 적용하면 재미있는 사진들이 나온다. 즉, 셔터 스피드가 작동하는 시간 안에서 사람들이 움직이면, 그 사이 사람들의 움직임이 흔들리게 찍히면서 사진 내 게스트들이 해당 공간을 사용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다. 이 방법은 야경을 촬영하는 방법과 같다. 하지만 출연하는 인물들이 너무 많이 움직이면 사진 결과물이 조금 어색할 수도 있다.

[사진 9] 인물 촬영

[사진 10] 인물 촬영

 

 

 

UV 필터 제거하기

단, 이렇게 야경을 촬영할 경우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사진 11] 필터 사용

[사진 12] 필터 미사용

일반적으로 DSLR에서 많이 사용하는 UV 필터를 꼭 제거한 후 촬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렇게 필터를 사용하는 경우, <사진 12>와 같이 빛이 난반사를 일으켜서 화면이 깨끗하게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야경을 촬영할 경우에 있어서는 필터를 미리 빼고 촬영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그동안 “유화가랑의 예약을 이끄는 사진찍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좀 더 좋은 내용을 담아 새로운 기획 칼럼으로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매거진 ON과 함께 칼럼을 작업해주신 ONDA의 소모라 매니저님, 정윤정 매니저님에게 깊은 감사와 사랑을 드립니다.

 

 

[연재목차]

2018. 01 프롤로그 (인터뷰)

2018. 02 촬영 장비의 종류

2018. 03 촬영 준비

2018. 04 촬영 방법 (거실, 방)

2018. 05 촬영 방법 (화장실, 부엌)

2018. 06 촬영 방법 (소품, 실외)

2018. 07 편집 소프트웨어

2018. 08 사진 레이아웃 잡는 법

2018. 09 독자와의 실제 촬영 01

2018. 10 독자와의 실제 촬영 02

2018. 11 독자와의 실제 촬영 03

2018. 12 특별편 : 숙소 야경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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