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SPECIAL : 당신의 숙소를 특별하게 만들어줄, Tea 04

2018-12-01

04. 홍차 이야기 (2) – 홍차의 효능

글 티소믈리에 임은혜(티그레이스 브랜드 매니저)


에디터 소개
임은혜
- 티소믈리에연구원 골드과정 수료
- 카페 프랜차이즈, 개인 매장 음료 메뉴 컨설팅
- TEA 제품 생산 컨설팅
- 밀크티 티에이드 원데이클래스 및 기업 강의
- 온라인 스토어팜 운영, 블로그 및 MAGAZINE ON 등에 TEA 관련 칼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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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그레이스 매니저 임은혜입니다. 벌써 12월이네요 여러분. 올 한해 잘 보내셨나요? 저는 이번 해가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몰랐던 것 같아요. 정말 눈을 한 번 감았다가 뜨니 시간이 훅 가버렸더라고요. 어제는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요, 11월부터 눈이 펑펑 쏟아지는 것을 보고 창문만 멍하니 바라보았답니다. 벌써 겨울인가? 하고요. 올해는 제가 온다의 매거진, 매거진 온에 칼럼을 처음 기재한 의미 있는 해이기도 하고, 티그레이스가 많이 성장한 해라 저에게는 굉장히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올해 소식도 궁금하네요.

 

지난달에는 싱글 홍차와 플레이버 홍차 그리고 홍차의 제조 과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차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어려웠을 법한 내용일 수도 있고, 차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으셨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좀 더 쉬운 주제로 홍차의 효능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홍차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도 함께 설명해 드리려 했는데, 이번 내용이 조금 길어진 관계로 해당 내용은 다음 달에 이어서 연재해보려고 합니다.

 

홍차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차 종류인데요, 정말 오래전부터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발효차’ ,‘하동 홍차’, ‘잭살차’ 등의 이름을 가진 한국식 홍차가 올해 많은 제품으로 출시되기도 하고, 수요미식회 등 인기 방송에 출연하기도 하는 등 녹차의 나라인 대한민국에서도 최근 한국식 홍차가 다량으로 개발되어 나오기 시작했어요.

 

홍차는 산화도를 1부터 100까지의 숫자로 비교했을 때, 약 80~85 정도 산화된 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시간 홍차를 우리게 되면 떫은맛과 쓴맛이 강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홍차는 뜨거운 물을 이용해 찻잎을 우려 마시는 스트레이트 핫티(Straight hot tea)와 얼음을 이용한 아이스티(Ice tea)로 크게 구분해서 마시곤 하는데요. 이렇게 핫티와 아이스티를 티푸드와 함께 오랜 시간 앉아서 이아기를 나누며 마시다 보면 시간이 지나 차가 떫어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때부터 핫티 혹은 아이스티에 우유를 첨가해서 음용한 것이 밀크티의 유래입니다. 한국에서도 2017년 카페 진정성의 병입 밀크티로 인해 전국적으로 밀크티 바람이 강하게 불게 되었죠? 모든 카페의 시그니처 음료가 밀크티가 되고, 밀크티 판매를 하지 않는 곳은 이상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최근 많은 사랑을 받는 홍차와 밀크티. 왜 이들이 인기가 이렇게 많은 걸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와 효과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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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유 및 각성 효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차에 포함된 많은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저하해 심장병과 고혈압 치료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다량 발표되고 있습니다. 즉, 차와 커피 모두 적당히 마시면 신경계를 자극해서 우리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그 중 대표적인 홍차의 자극은 각성 효과를 일으켜 정신과 몸을 깨워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근육 및 신경의 작용을 왕성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로 인해 육체가 건강해지고 혈관 기능의 개선을 꾀할 수 있다는 주장도 많은 학자의 논문 발표로 입증되었습니다.

 

 

 

2. 해독작용

우선 홍차가 주는 해독작용에 대해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홍차의 주성분이자 카테킨류인 타닌과 카페인은 홍차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꼭 알아두셔야 할 성분입니다. 항균 효능이 있는 타닌 성분으로 인해 홍차에 해독성이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는데요. 특히 이 성분은 대장균류에 대한 살균력이 뛰어납니다. 또한 티푸스, 이질균, 콜레라균, 장염 비브리오와 최근 유행한 병원선 대장균인 O-157 등도 카테킨류를 함유한 홍차로 사멸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카테킨류는 일부 유기물과 결합하는 성질이 있고, 티 카페인은 이뇨 작용이 있어 체내의 독성 물질을 체외로 배출하는 해독 효능이 높습니다.

다양한 TEA 중에서도 홍차의 경우 산화 과정이 있다고 지난 시간 말씀드렸죠? 이 산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폴리페놀’인 테아플라빈과 테아루비긴이라는 성분은 특히 항균력과 살균력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이 두 가지 또한 꼭 알아두셔야 할 홍차의 성분입니다.

 

 

 

3. 노화 억제

이런 홍차의 카테킨은 노화를 억제해줍니다. 홍차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는 강한 항산화 효능이 있습니다. 보통 지방질의 과산화를 막아 노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비타민류가 비타민 E와 비타민 C인데 특히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항산화 기능은 비타민 E의 5배 이상이나 높은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조금 어려운 내용이지만 간단하게 지질의 과산화와 노화의 연관성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일반적인 생물은 성숙하고 노화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마침내 죽음에 이릅니다. 생물이 공기 중의 산소를 호흡하면서 생체 내에 활성 산소가 발생하는데, 이 활성 산소로 인해 기존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노화 현상이라 하지요. 하지만 활성 산소가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백혈구가 세균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이 활성 산소를 활용하기도 하고, 생물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방질은 활성 산소에 의해 산화되면 과산화 지질이라는 성분이 됩니다. 이 과산화 지질은 혈관을 타고 흐르며 독성이 있는데, 만약 이 과산화지질이 대량으로 발생하면 혈관 내벽이 손상되면서 동맥 경화나 혈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활성 산소는 DNA와 RNA를 훼손해 그 속에 든 유전자 정보도 바꾸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체내에서 화학 물질을 합성하거나, 손상을 입은 세포를 복원하는 일은 전적으로 유전자 정보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유전자 정보가 바뀌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즉 활성 산소의 폐해가 곧 생물을 노화의 길로 이끄는 것입니다. 그런데 플라보노이드가 이러한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한편 비타민 E와 C는 식품 부패를 막는 작용을 해 흔히 식품 첨가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즉 항산화 작용이 있기 때문에, 홍차에 함유된 카테킨과 함께 섭취한다면 상승효과로 인해 항산화와 노화 억제에 큰 도움이 됩니다.

 

 

 

4. 체중 감소

홍차는 다이어트에 도움을 줍니다. 홍차의 카테킨은 비만의 요인인 중성지방을 분해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이가 어떻게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까요?

인간이 보통 몸을 움직이고 운동할 때,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이란 성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글리코겐은 순발력을 높이는 순간 에너지로 소비되는데요, 만약 글리코겐이 결핍되면 사람은 피로를 느끼면서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홍차를 마시면서 카테킨을 섭취하면, 카테킨이 먼저 중성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소비해 운동력으로 만듭니다. 지방 연소도 되고, 이렇게 만든 운동력이 다 떨어지기 전까지는 글리코겐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니 보존된 글리코겐과 함께 체력도 닳지 않아 활력 상태가 꾸준히 유지되는 것입니다.

이 효능으로 인해 오늘날에는 홍차를 스포츠 드링크로도 마십니다. 또한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홍차를 마시면 이가 중성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여 몸무게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죠. 홍차는 칼로리가 없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운동을 할 경우에는 당분과 비타민 C가 풍부한 레몬 혹은 감귤류의 과일즙을 함께 마시면 더욱더 좋은 스포츠 드링크가 되기도 합니다. 이 예시로 티그레이스의 체리블라썸이나 레드애플 티와 같은 과일 차 종류도 당분을 조절하면서 과일 음료수처럼 드시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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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숙취 해소

홍차는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보통 술을 과도하게 마시면 취기가 올라오고, 행동이 둔해집니다. 술에 함유된 알코올 성분의 영향으로 대화도 부자연스러워지고 사고 능력이 떨어지는데요, 이런 상태를 뇌가 마비된 상태라고 합니다. 반면 이 알코올을 통해 혈액 순환이 좋아져서 혈액을 통해 영양과 산소를 각 신체 조직에 보내고, 다시 노폐물을 회수해서 체외로 내보내기도 합니다. 음주는 피로를 해소하는 데에는 일부의 효능이 있지만, 적당히 마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시지요?

체내에 들어간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되어 이산화탄소와 물로 바뀝니다. 이때 만약 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알코올의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알코올은 간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잔류하게 됩니다. 그렇게 분해되지 않은 알코올의 중간물질을 아세트알데하이드라고 하는데요, 이 아세트알데하이드의 혈중농도가 높으면 구역질이나 복통, 위통,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숙취’ 상태가 됩니다.

그 숙취를 해소할 수 있는 효능을 가진 홍차의 한 성분이 바로 카페인입니다. 위의 기능부터 참 많은 작용을 하죠? 카페인은 위에 말한 것처럼 각성 작용을 하는데, 이가 대뇌 중추를 자극하며 몸을 가뿐하게 하고 숙취를 해소하는 것입니다. 결국 카페인이 체내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게 만들어, 간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능력을 강화하게 만든다고 보면 됩니다. 아침에 잠을 깨우기 위해 커피를 드시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만약 커피를 대체할 음료를 찾으실 때는 홍차를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티그레이스의 블렌딩 티 중에서는 골드 브랙퍼스트 블렌드를 추천해 드립니다. 이 숙취 해소 작용의 효율을 높여주는 성분이 비타민 C인데요, 레몬티와 홍차를 이용한 레몬티 에이드는 홍차의 효능을 더욱더 극대화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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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항균, 향취 제거

홍차는 안 좋은 냄새를 없앨 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흔히 몸에서 나는 안 좋은 냄새, 즉 체취를 구분할 때 고령자에게서 나는 ‘가령취’와 비교적 젊은 30~40대층에서 나는 ‘미들 지취’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홍차는 이러한 체취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식음료 업체인 기린베버리지의 ‘홍차와 삶 연구소’에서는 “홍차에는 미들 지취를 일으키는 균에 대한 항균 효과가 있다”는 연구 성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연구소에서는 미들 지취를 생성시키는 ‘피부상재세균’을 홍차가 함유된 배지에 접종하고 12시간 동안 배양한 뒤에, 이때 발생한 미들 지취를 분석기로 측정하였습니다. 또한 배양액을 플레이트 배지에 접종한 뒤 증식한 균의 수도 함께 측정한 결과, 배양액에 홍차가 함유된 배지에서는 균이 거의 증식하지 않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홍차가 미들 지취를 억제하는데 큰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입니다.

또한 홍차를 욕조에 넣어 목욕하면, 지취를 없애고 피부 상재세균을 살균하는 효능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플라워 블랙 티와 같이 꽃향기가 있는 홍차로 목욕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생각만 해도 정말 향기롭지 않나요? 홍차의 카테킨이 지방을 분해한다고 했었는데, 이 기능을 활용해 목욕 중 카테킨은 땀샘과 피부에 부착한 지질을 제거하면서 피부를 청결하게 세정하는 것입니다. 욕조에 넣는 입욕제에도 수많은 종류가 있겠지만, 그중 홍차는 입욕제의 천연 소재로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방취 효과와 피부 비용의 효과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매우 재미있고 새로운 홍차 활용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요. 특히 입욕제로 홍차를 사용 시 베르가못향이 있는 얼그레이 클래식 홍차 또는 앞부분에 말씀드린 플라워 블랙 티를 추천해 드립니다.

오늘은 이렇게 홍차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시간엔 오늘 미처 말씀드리지 못한 홍차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작지만 중요한 꿀팁이 많이 있는 홍차 레시피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연재목차]

2018. 09 차에 대한 이해와 숙소 차별화

2018. 10 블렌딩티와 차를 마셔야 하는 이유

2018. 11 홍차 이야기 (1)

2018. 12 홍차 이야기 (2)

2019. 01 홍차 이야기 (3)

2019. 02 홍차 이야기 (4)

2019. 03 홍차 이야기 (5)

2018. 04~ 녹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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