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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 유화가랑의 예약을 이끄는 사진찍기 10

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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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독자와의 실제촬영 3

글/사진 유화가랑 (danielpahk@gmail.com)

 

 

올 한해 ONDA와 함께한 “유화가랑의 예약을 이끄는 사진찍기” 작업을 제주도 썬앤문 리조트와 함께 촬영한 결과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썬앤문 리조트”는 넓은 객실과 정원, 그리고 탁 트인 풍경을 가진 숙소이다. 숙소의 호스트님은 좋은 숙소를 표현하기 위한 사진 촬영 의지가 매우 높으신 분이셨다. 그러한 연유로 이제까지 숙소 사진 촬영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지불했지만, 만족할만한 사진을 충분히 얻지 못하셨다고 한다.

 

직접 촬영을 가서 호스트분과 숙소 사진에 대한 여러 대화를 나누면서 파악한, 호스트분이 겪는 어려움은 지금까지 필자가 여기 MAGAZINE ON에서 연재한 칼럼에서 자주 언급한 내용의 일부들이었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호스트와 필자가 찍은 사진들을 함께 비교, 나열해 보면서 지금까지 서술했던 내용을 실제 어떻게 표현했는지 같이 알아가고자 한다.

 

 

[사진 1] 호스트

[사진 2] 작가

1. 촬영 장비의 차이

호스트와 작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장비의 차이이다. 2018년 2월호에 언급했듯이 고수는 도구를 탓하지 않지만, 사진에서만큼은 도구를 탓해야 한다. 물론 그 도구의 가장 큰 변수는 바로 렌즈이다. 같은 공간이라도 더 넓게 보이는 건, 사용하는 렌즈가 얼마나 광각이냐에 달려있다. 일반적인 미러리스 카메라 혹은 디지털카메라의 단렌즈로는 공간감을 충분히 담을 수 없었으나, 전문가용 DSLR에 바꾸어 낄 수 있는 광각 렌즈를 사용한 결과물로는 이를 충분히 다 담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 3] 호스트

[사진 4] 작가

2. 노출 고정 – 빛을 잘 활용하자

또한 2018년 4월호에 언급했듯이 작가들은 빛 노출을 조정하는 데 능숙하다. 쉽게 겪는 역광의 어려움도 작가들은 노출 고정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제주도를 비롯해 바다 혹은 멋진 풍경을 근처에 둔 대부분 숙소가 큰 창을 가지고 있고, 그 창으로 들어오는 빛으로 인해 노출 조정에 실패한다. 이번 촬영에서 강조한 부분도 빛에 대한 이해와 노출 고정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가르쳐 드리는 것이었다. 만약 내가 좀 더 좋은 숙소 사진을 가지고 싶다면 역광은 꼭 극복해야 한다.

 

[사진 5] 호스트

[사진 6] 작가

 

 

3. 수직과 수평 맞추기는 기본

그리고 기본적으로 작가들은 사진 촬영 시 수직과 수평을 맞추는 데에도 익숙하다. 그렇게 정돈된 선들은 사진에서 보일 때 숙소를 깔끔하게 만드는 데 가장 큰 일조를 한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어떻게 수직과 수평을 잘 맞출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하는데, 이는 가볍게 카메라의 격자 기능을 활용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아무리 저렴한 카메라라 하더라도, 각 디지털 사진기에는 모두 화면에 선을 표시하는 격자 기능이 있어 원하는 대로 격자 모양을 설정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진 촬영 시 삐뚤어진 마음을 탓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보통 촬영된 사진이 기울거나 수직 수평이 안 맞으면 마음이 삐뚤어서 사진도 삐뚤다고 농담을 하곤 한다.)

 

[사진 7] 호스트

[사진 8] 작가

[사진 9] 호스트

[사진 10] 작가

 

 

4. 무시할 수 없는 사진 보정의 힘

또한 사진에서 보정이 차지하는 비율도 꽤 높아 중요한 편인데, 보정 후 사진의 색감은 개인의 취향이 매우 적극적으로 들어가는 영역이다. 색감의 영역은 색의 온도와 관련이 되어 있다. 사진의 색감을 알아보려면 매거진 온 2018년 3월호를 참고해보길 바란다.

[사진 11] 호스트

[사진 12] 작가

[사진 13] 호스트

[사진 14] 작가

[사진 15] 호스트

[사진 16] 작가

 

쉐프가 많은 요리를 먹어 보고, 소설가가 많은 글을 읽고, 작곡가가 많은 곡을 듣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진작가로서 필자는 한없이 타인의 작품을 본다. 도제식으로 이루어지는, 작가의 눈을 갖는 훈련을 거치는 사진 촬영 분야에서 스승 없이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작품을 나의 스승으로 여기고 꾸준히 배워야 한다.

 

[사진 17] 호스트

[사진 18] 작가

 

5. 꾸준한 촬영과 사진 공부로 기본기 향상하기

숙소 사진은 “사실”과 동시에 “감성”을 담는 작업이다. 예전처럼 포토샵으로 창문 밖을 꾸미는 일은 더는 가능하지 않다. 도의상 안 되지만, 법적으로도 안 되는 일이다. (2018년 개정된 법령을 통해 조작된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려 영업을 하는 경우 전자상거래법상 ‘허위 또는 과장된 사실로 소비자를 유인 또는 거래하는 행위’에 해당되어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포토샵을 굳이 활용하지 않고도 촬영한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작품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정말 기본기를 키워야 한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말은 숙소 운영과 마찬가지로 사진 촬영에도 해당한다.

 

[사진 19] 호스트

[사진 20] 작가

많은 숙소 사진을 보자, 그리고 따라 해보자.

그것이 바로 예약을 부르는 사진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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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촬영 후기

제주 썬앤문 리조트 이영주 총괄팀장

스크린샷 2018-11-09 오후 4.31.42.png

숙소의 한계, 사진으로 극복하다

숙소를 운영하기 전의 생각과는 다르게, 막상 숙소를 운영하게 되면 여러 한계에 부딪히곤 한다. 그중 우리 숙소의 한계는 바로 콘텐츠, 사진이었다.

 

요즘 투숙객들을 보면, 여행지에서 차를 타고 가다가 본 숙소가 마음에 들어 그 자리에서 멈추고 이곳에서 숙박하기를 원하는 고객이나 숙소를 즉흥적으로 고르는 경우는 흔치 않다. 대부분의 여행객이 여행지를 방문하기 전 컴퓨터와 모바일로 숙소를 고르는 것이 다반사이자 당연한 일이 되었다. 그렇다면 많고 많은 숙소 중 여행객들의 스크롤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기로는,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진과 후기이다. 고객은 사진을 통해 다른 숙소와 차별되는 이 숙소만의 장점과 매력을 발견하고, 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숙소에 확신을 가지기 위해 후기를 검색한다. 내가 결정한 숙소에 이미 투숙한 다른 고객 후기를 보면서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해보는 것이다. 사진과 후기는 겉으로 보기에 전혀 다른 개념으로 보일지 모르나, 사실 숙소를 운영하다 보면 이 둘은 서로 크게 영향을 받는 관계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지금 운영하는 숙소인 썬앤문 리조트의 경우에는 홈페이지상에 각 객실 타입별 사진도 있고 부대시설의 사진도 적지 않아, 많은 분들이 ONDA의 촬영 이벤트에 무슨 이유로 응모하게 되었는지 의아해했다. 특히 썬앤문 리조트는 오픈하기 전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여 사진작가를 불러 숙소 사진을 촬영하였고, 그 결과물인 사진을 보고 많은 관광객이 찾아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숙소를 오픈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투숙객분들의 후기가 쌓여 나갔고, 그 후기를 보다 보면 우리 숙소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 생겨나 숙소를 수정, 개선해 나가면서 원래 가지고 있던 사진과의 차이가 발생하고 말았다. 투숙객분들이 보다 편히 지낼 수 있도록 숙소에 투자했고, 더 나은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였지만 이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사진뿐이었기 때문에 그 한계는 너무도 컸다.

평균적이고 일반적인 스튜디오의 경우, 하루 촬영을 기준으로 한 장을 찍든 숙소 전체 사진을 찍든 동일한 금액을 지불해야 했고, 많게는 한 번 촬영에 100만 원 이상을 요구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시설을 교체하는 비용과 비슷한 금액을 사진 촬영에 지불하여야 하는 부담감과 함께,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을 면치 못했다.

그렇다고 후기를 무시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을 외면한다면 포화 상태의 숙소 경쟁에서 절대로 살아남지 못하게 되는, 후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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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한계 속에서 만난 분이 바로 ONDA와 유화가랑 사진작가님이셨다. 숙소 오픈 초기부터 ONDA 예약관리프로그램을 사용하며 숙소 운영을 좀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하게 되었는데, 제주도에서의 무료 숙소 사진 촬영 이벤트를 통해 숙소 사진도 남기고, 촬영 기술도 배우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사진 구도에서 수평과 수직의 중요성, 내부 사진과 외부 사진을 찍을 때 조리개의 수치, 카메라에 숨겨진 다양한 기능 활용법, 침대, 가구, 소품 등을 찍을 때의 위치 하나하나까지…

제주에서 만난 유화가랑 작가님께서는 사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일반인 1938번에게 사소한 부분부터 큰 틀이 되는 촬영 기법까지 세세히 알려주셨고 더 나아가 딱딱한 홈페이지 사진, 이른바 사실을 담은 사진에서 더 나아가 고객의 공감을 유도하고 예약을 이끄는 감성 사진의 중요성까지 잊지 않고 조언해주셨다. 얼마 안 되는 짧은 촬영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시간 내에 너무 중요한 사진 기술을 많이 배워 이를 필기하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을 정도였다.

 

숙소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진과 후기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부분으로, 이제는 사진 찍는 기술마저 숙소 운영자들의 필수 불가결 항목이 되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사진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사진기를 들 용기를 주셨고, 이제는 더 나아가 SNS 감성까지 업데이트할 수 있게 해주신 작가님과 좋은 기회를 주신 ONDA 측에 이 글을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연재목차]

2018. 01 프롤로그 (인터뷰)

2018. 02 촬영 장비의 종류

2018. 03 촬영 준비

2018. 04 촬영 방법 (거실, 방)

2018. 05 촬영 방법 (화장실, 부엌)

2018. 06 촬영 방법 (소품, 실외)

2018. 07 편집 소프트웨어

2018. 08 사진 레이아웃 잡는 법

2018. 09 독자와의 실제 촬영 01

2018. 10 독자와의 실제 촬영 02

2018. 11 독자와의 실제 촬영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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