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18년 11월 숙소 02. 협재 1942 게스트하우스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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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타입: 게스트하우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상로 15-5

객실타입: 2인 도미토리(남여 공용), 4인 도미토리(남성/여성 전용)

부대시설: 바비큐장, 야외스크린, 마당, 공용부엌, 커뮤니티룸

주변관광지: 협재해수욕장, 비양도, 금능석물원, 한림공원, 한림항, 앤트러사이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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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숙소 소개 및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942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이세응이라고 합니다. 제주 사람은 아니고요, 작년인 2017년 6월에 게스트하우스 오픈을 위해 대학 동기와 함께 서울에서 내려오게 되었어요.

1942 게스트하우스는 제주의 서쪽인 협재~한림 쪽에 있어요. 총 객실 수는 4인 도미토리 4개와 2인 도미토리 1개로 수용 최대인원이 18~24명까지 머물 수 있답니다. 성수기와 비수기 수용인원을 다르게 설정하고 있어서 오시는 시기마다 조금씩 차이가 날 거예요. 버스 정류장이 근처에 있어 뚜벅이로 제주도 여행을 오셔도 숙박하기 편하고, 주차공간도 넉넉해 렌트하고 오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Q 어떻게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작년까지 저는 서울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어요. 그런데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매일 똑같은 인생을 도돌이표처럼 사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취미로 퇴근 후 풋살 동호회를 하고 있었는데 당시 언니들의 슬램덩크라는 TV 프로그램이 방영했던 거예요. 그 방송을 보시면 한 사람의 꿈을 여러 사람이 함께 이뤄주잖아요? 같이 풋살을 하는 다섯 명의 지인과 그 방송을 보며 우리도 한 명의 꿈을 나머지 다섯의 사람이 이뤄주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그중 한 분의 꿈이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하는 거여서 저는 매물을 보러 다니는 역할을 맡아 꿈을 이뤄드리려 노력했죠.

직접 게스트하우스 할만한 장소를 여기저기 보러 다니다가 지금 이 장소를 발견하고 꾸미면 되게 예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마침 게스트하우스 오픈의 꿈을 가진 분이 바빠지면서 운영을 못 하게 되었고, 저에게 대신 이곳을 운영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해주셔서 2017년 4월에 내려와 5월에 준비를 마치고, 6월부터 바로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전혀 다른 일을 하다가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시작하셨는데, 걱정되는 점은 없었나요?

원래는 제가 여행을 하는 것만 좋아했는데, 막상 게스트하우스 오픈을 준비해보니 내가 여행을 직접 다니지 않아도 운영하면 행복하겠다는 생각과 나라면 운영 정말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언제 이런 거 해보겠어! 라는 생각도 함께 있었어요. 젊으니까 실패하더라도 금방 돌아갈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었죠.

그래도 막상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해보니 힘든 점도 물론 있었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분들이 방문해주시고, 저도 사람들과 어울리며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배우는 점이 있어서 참 좋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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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942 게스트하우스의 이름 유래가 궁금해요! 1942년을 의미하는 숫자일까요?

정답입니다. 지금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서 있는 이 건물이 1942년에 건축되었기 때문에 게스트하우스 이름을 1942라고 지었어요. 건축된 시기가 시기인지라 일본 느낌도 나고, 한옥 느낌도 나서 방문하시는 고객들께서도 종종 할머니 댁에 온 느낌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해요. 이 공간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되 센스있는 모습으로 꾸밀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Q 목재 침대, 한옥 스타일 창 등 객실 디자인이 굉장히 독특한데, 어떤 컨셉인가요?

원래는 이 공간이 오래된 건물이라 정말 그저 시골의 할머니 댁 느낌이었어요. 거기서 조금만 더 깔끔하고 심플하게 가보자는 생각으로 인테리어를 시작했죠. 처음엔 물론 시중 판매 제품으로 인테리어를 할까 했는데 우리 게스트하우스에 진짜 어울리는 게 무엇일지 고민을 하니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여행을 다니며 이층 침대를 사용해본 경험상, 철제 침대는 삐거덕거리는 문제와 침대 수명이 짧다는 게 기억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1942에 있는 모든 침대는 나무로 제가 직접 제작했어요. 사실 침대를 막상 만들자고 결심하고 나서 조금 후회하긴 했어요. 많이 힘들더라고요. (웃음) 한 번 침대를 제작할 때 10개 정도 만들었는데 온종일 작업해서 약 8일 정도 걸렸거든요. 하루는 목수 했다가, 하루는 디자이너 했다가, 하루는 어부 했다가…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하면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준비도 많이 했던 시기였죠.

그래서 1942 게스트하우스는 방마다 컨셉이 모두 다르고, 침대의 모양도 모두 달라요. 고객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마당부터 실내까지 포토 스팟도 만들어놓았고요. 특히 저희는 이런 점을 어필하기 위해 고객이 방문하시면 방을 보고 자신이 지낼 객실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하는데요, 이런 점이 고객이 만족하는 큰 포인트인 것 같아요.

 

 

 

Q 요즘 제주도가 혼행족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혼자 방문하는 고객의 비율이 궁금해요.

1942 게스트하우스에도 생각보다 혼자 오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약 30~40%를 차지하시는데 오픈 때 20대 초반의 대학생을 방문 연령대로 생각한 것과 달리 실제로는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 분들이 많이 오시더라고요. 주로 퇴사자나 연차 사용자, 큰 시험이 끝나신 분들이 아무 계획 없이 휴식하러 오시는 것 같아요.

저도 1942를 운영하며 많이 배우는 게,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잖아요. 그래도 이곳에 있으니 여행이라는 공통 분야로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새로운 사고방식을 접해요. 그리고 혼자 오신 게스트들끼리 밤에 친해져서 다음 날 여행을 같이 떠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땐 되게 뿌듯하죠. 여행이 끝나도 계속 연락하시는 분들, 각자 돌아가셔서 만나시는 분들, 특히 여기서 만나셔서 결혼하신 커플도 두 커플이나 있으세요. 물론 같이 왔다가 헤어지고 혼자 오시는 분들도 있고요. (웃음) 아무래도 파티를 하다 보니 그렇지 않을까요? 이외 친구들끼리도 많이 오시지만 대규모보단 3인 이하의 소규모 인원이 많이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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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숙소에서 파티를 열고 계세요. 파티 순서와 가장 인기 있는 시간대는?

1942 게스트하우스 파티는 저녁 8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을 하고요. 오후 5시 이전까지 파티 참석 여부를 문자로 받고 있어요. 참가비 2만 원에 주류와 안주를 제공하고, 메뉴는 그날그날 제가 먹고 싶은 것 위주로 골라요. (웃음) 그래서 저도 항상 파티에 참석하죠. 요즘은 가을철인 방어회를 많이 먹는데 음식은 많이 바꾸는 편이에요.

제가 호스트다 보니 파티 진행을 담당하고 있어요. 누구나 흥은 있다고 생각해서 함께 식사하고 술 마시며 배를 먼저 채운 후 자기소개도 하고 게임도 해요. 그러다 보면 서로 빨리 친해지더라고요. 아무래도 게스트하우스다 보니 다음날 일찍 여행하실 여행자들을 위해 밤 11시 이후에는 숙소가 조용해지도록 양해를 구하고, 더 놀고 싶으신 분들과 함께 밖에서 따로 드실 수 있게 안내를 합니다.

가장 핫한 시간은 9시 30분부터예요. 제가 보통 매일 그 자리가 파할 때까지 참석하니까 안 힘드냐고들 물어보시는데요. 저도 술을 먹게 되면 너무 피곤해서 다신 술 안 먹겠다는 생각을 500번 정도 했는데 바이오 리듬이 참 신기한 게 항상 저녁 6시가 되면 몸이 복구되더라고요. (웃음)

 

 

 

Q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고객과, 앞으로의 1942 게스트하우스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1년 반 남짓 되는 짧은 시간에도 많은 분이 와주셔서 참 기억에 남는데, 특히 작년 8월에 방문하셔서 커플이 되신 분들이 올해 8월에도 1주년 여행으로 재방문을 해주셨어요. 또 이곳에 놀러 왔다 저와 아주 친해지신 분이 해외에 나가셔서 1942를 기억해주시고 편지나 선물을 보내주시기도 하고요. 이런 걸 받을 때 제가 숙소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고, 더더욱 오신 고객들이 그 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여행을 되게 좋아하고 여행에서의 좋은 기억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1942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도 그런 기억을 남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는 다른 게스트하우스와 협업도 해보고 싶어요. 숙소별로 1차 파티 후 다 같이 모여 2차 파티를 한다던가, 주변에 있는 다른 곳들과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하는 등이요. 또 낮에는 한가하니 원데이 클래스도 열어보고 싶고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네요. 차근차근 계획해보려고요.

 

 

 

Q 손님들이 1942에서 가장 만족해하는 부분이 어느 부분인 것 같나요?

숙소의 분위기나 파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아요. 파티 때문에 재방문해주시는 고객들도 있고요. 제 생각엔 즐거운 파티가 중점인 것 같아요.

파티는 사람이 많아야 재미있는데, 아무래도 1942는 예약률이 높으니 더 그런 것 아닐까요? (웃음) 한 번 방문했던 고객이 다른 고객에게 소개를 계속해주시기도 하고, “청춘여락”이라는 유명 유튜브 채널에서 이곳을 다녀가서 그걸 보고 오시는 분들도 계세요. 또 자연스러운 공감대 형성과 편안한 대화요. 1942에 오시는 분들이 저마다 다양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비슷한 연령이 방문하시니까 그 시기에 오는 고민도 비슷해 대화를 나눌 때 공감대도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파티하며 흥겹게 놀다가도 어느 순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생기는데, 그때쯤이면 이미 다들 친해진 상태라 인생사 얘기도 하고 고민도 푸시고는 한답니다.

 

 

 


 

Q ONDA 서비스는 어떻게 사용하게 되셨고, 사용하시면서 어떠셨나요?

처음 숙소 운영을 시작할 땐 아무 생각 없이 구글 캘린더 앱을 이용해 예약관리를 했었어요. 캘린더 앱은 당연히 숙소 관리 용도가 아니니까 사용하기 너무 불편해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았죠. 그러다 ONDA를 발견하고 처음엔 무료라고 해서 한번 써보게 됐어요.

막상 사용하다 보니 이걸 무료로 해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당시 제가 필요로 했던 기능이 다 들어 있었어요. 작년 12월쯤에 열린 ONDA 제주 세미나 때도 갔었고요. 직접 교육을 들어보니 회사의 방향성이나 운영 방식이 긍정적이었고, 좋은 회사로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특히 실시간 예약창의 경우 고객이 URL 클릭 후 들어오셔서 예약하는 화면이 깔끔하고, 채널 매니저 연동이나 충전해서 사용하는 문자 발송 기능이 되게 좋아요. 저희 게스트하우스에 손님으로 오셨다가 숙소를 운영하게 되신 분들이 근처에 세 분 정도 있으신데, 제가 그분들에게 ONDA 사용을 권유 드렸어요. 그리고 모두 사용해보시고 신세계라고 말하더라고요. 역시 좋은 건 나눠야 하니까요. (웃음) 부족한 부분을 물어보셨지만 ONDA가 잘해주셔서 저는 항상 부족함 없이 쓰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숙소 근처 숨겨진 볼거리나 맛집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려요!

시즌마다 추천할 장소들은 다르겠지만, 1942 게스트하우스는 걸어서 3분 거리에 바다가 있어요. 또 협재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해서 비양도가 보여요. 특히 해질녘에 그곳을 바라보면 라라랜드 느낌이 나서 저도 방문할 때마다 항상 기분이 좋답니다.

맛집은 “문쏘”라는 유명한 홍게 카레 집이 바로 옆에 있는데, 맛있어요. 보말칼국수를 잘하는 “바당길”이라는 집은 제가 일주일에 3번은 가는 것 같은데 가격도 저렴하고요. 또 근처에 유명한 카페 앤트러사이트는 베이커리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어요.

제주도가 계절마다 보이는 매력이 다른데 지금 같은 가을, 겨울 시기엔 갈대도 있고 핑크뮬리도 예뻐요. 방문해주시는 고객들께는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할만한 인스타 감성용 스팟도 많이 추천해드리고요. 그렇다고 제가 다 가본 건 아니고, 손님들이 다녀오셔서 좋았다고 말씀해주신 곳을 다른 손님께 안내해드리기도 하죠. 숙소 자체에서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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