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18년 8월 숙소 02. 강릉 객주 휴심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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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타입 : 한옥펜션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저동 64-3

객실타입: 한옥기와집, 황토초가집, 통나무귀틀집 등

부대시설 : 아궁이돌판 바비큐장, 민속놀이체험, Han’s Cafe

주변관광지 : 경포대, 경포호수, 참소리박물관, 하슬라아트홀, 보헤미안박이추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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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숙소 소개 및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객주 휴심의 김남수입니다. 저는 모국어인 한국어를 포함하여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 국어가 가능해 외국인 고객들도 한옥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객주 휴심이라는 한옥 펜션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또 제가 태어나서 자랐던 곳이 즈므 마을인데 그 마을의 분위기가 나게끔 조성을 하고 싶었어요.

객주 휴심은 한옥을 컨셉으로 한 숙소지만 일반적인 한옥 펜션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물론 민속촌처럼 넓은 부지에 거창하게 건축은 못하더라도, 우리 조상님이 살던 가옥 형태를 하나씩이라도 다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휴심을 건축했어요. 양반 대갓집 분위기가 나는 정통 한옥, 화전민이 살았던 井자 모양 통나무 귀틀집, 평민들이 살던 초가집(지금은 매년 초가에 볏짚을 갈기 힘들어 너와 지붕으로 바꿈)과 구들방, 옛 시골 농사꾼들이 살던 집을 연상시키는 별채 등 다양한 형태의 한옥을 다 넣어 놓았죠. 그래서 돈도 노력도 많이 들었지만, 나이가 조금 있으신 고객들은 휴심에 와 추억도 회상하시고 옛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 좋다고 하세요. 총 객실 수는 16개이며 각 객실당 수용 인원이 2명부터 10명까지 다양해 총 6~7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답니다.

 

 

 

Q 객주 휴심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어떻게 되나요?

객주 휴심에서 “휴심”은 쉴 휴(休), 마음 심(心), 마음이 쉴 수 있는 곳을 의미합니다. 제가 속한 동호회 어느 분의 닉네임이 휴심이었는데, 그 단어가 굉장히 한국적이고 제가 생각하는 숙소의 의미와 꼭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허락이 필요 없는 일이긴 하지만, 그분의 허락을 받고 휴심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객주”라는 단어는 많이 접하셨겠지만, 과거 손님들이 머물던 곳을 의미하는데요. 다른 의미로는 “객이 주인이다.”라는 뜻의 객주라는 단어이기도 해요. 그래서 제 필명이 “휴심 머슴”인 이유도 객이 주인이면 제가 머슴이 된다는 의미에서 지었어요. 이렇게 객주 휴심이라는 이름이 이렇게 탄생하게 되었죠. 조금 자랑을 보태면 대한민국 펜션 이름 중에서 제일 좋다고 말하고 싶어요.

 

 

 

Q 한국 전통가옥 펜션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제가 1989년부터 10년 넘게 외국 생활을 했는데, 대학을 다녔던 일본에서 큰 충격을 받았어요. 최근 일어난 인천공항 콜밴 기사 바가지요금 사건 등 한국은 이를 부끄러운 문제지만 심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상상이 안 되는 일이었어요. 제가 일본의 역사의식이나 태도로 인해 일본인들을 많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일본에서 6년간 살면서 사기나 업신여김을 당해본 적도 없고 도움도 많이 받았거든요. 가정불화가 많이 일어나는 집에 손님이 오면 부끄럽잖아요. 그 느낌을 받았던 거죠.

그래서 내가 고향에 돌아가면 세대를 뛰어넘어 정서를 공유하는 향수적인 공간을 만들고,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수 있도록 친절함을 심어주고 싶었어요. 많은 외국인이 찾아오진 않더라도 그들에게 한국적인 느낌을 전달하며 작지만 독특한 경험과 친절함을 심어주자는 생각이 계기였죠.

사실 펜션 창업이 구체적인 계획은 아니었는데, 일본에서 아내 친구가 집에 종종 놀러와 나중에 한국 가면 뭘 하고 싶냐고 질문했어요. 그때 이 생각을 말했더니 그분께서 “펜션을 하고 싶으신 거네요?”라고 해 펜션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았어요. 손님들이 이해하기 쉽게 편의상 펜션으로 쓰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휴심에 펜션을 붙이고 싶은 생각은 없고 펜션을 벗어난 범주의, 소신 있는 객주 휴심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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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객실명이 정자 이름처럼 독특한데, 이런 이름은 어떻게 탄생했나요?

펜션 이름과 객실명이 고객에겐 작은 부분일 수도 있지만, 방에 알맞은 이름을 지으려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2000년도에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자원봉사로 외국 분들이 강릉에 놀러 오시면 무료로 관광 가이드를 해드렸어요. 외국어로 설명을 해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강릉에 있는 많은 문화재를 세세하게 알고 숙지하게 됐는데, 마침 경포 호수 주변에 정자가 여러 개 있었던 게 기억난 거예요. 그런데 정자는 과거 양반이나 돈 좀 있으신 분들이 경치 좋은 곳에 아담하게 지어놓고 풍류를 즐기던 곳이잖아요. 그래서 객실도 정자같은 공간이 되라는 의미로 이름을 따왔어요.

객실이 많아 이름이 부족할 땐 제가 직접 지었고요. 예로 홍장암은 홍장이라는 기생의 바위를 뜻해요. 흔히 기생하면 선비와의 러브스토리 등이 전설로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집의 가장 뒤편에 커플룸으로 이 객실의 이름을 짓고 위치를 놓았어요. 그리고 가장 큰 객실인 한송정의 이름은 제 고향에서 신라 시대 화랑도들이 전국 유람을 하면서 수련하는 곳을 따왔어요. 화랑도는 단체 활동을 많이 하잖아요. 큰 단체실은 한송정이라 이름 지은 거죠. 그냥 이름을 막 붙인 것 같아도 아니랍니다. (웃음)

 

 

 

Q 휴심 특별 메뉴로 아궁이 돌판을 사용하는 바비큐장에서 멋진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데, 아이디어의 원천은 어디이고, 준비에 힘든 점이 있다면요?

시작은 단순했어요. 제 세대는 개울에서 돌판을 놓고 생선을 구워 먹던 추억이 있어요. 그 추억으로 객주 휴심을 건축할 당시 목수들과 함께 일하며 저녁 식사를 할 때, 공사판에 있던 넓적한 돌을 활용해 고기를 구워 먹었어요. 그때 든 생각이 나중에 휴심을 다 완성하고 어차피 바비큐를 제공해야 할 텐데, 이런 식으로 독특하게 해보자 였죠. 특별메뉴 구성은 돌판 바비큐를 비롯하여 가마솥 밥, 가마솥 누룽지 등이 있는데요. 우리 어머니 세대의 보통 식단이었던 음식들을 제공하면 고객들이 음식에 얽힌 추억을 상기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서 아이디어에 착안했어요.

예전엔 재래식으로 바비큐를 해서 효율도 안 좋고 연기도 많이 났는데, 지금은 화덕이 굉장히 과학적으로 잘 만들어져 나무를 적게 때도 되고 연기도 거의 안나요. 지금 있는 화덕도 제가 열역학과 공학을 공부해서 직접 지었답니다. 화덕을 활용해 고기뿐만 아니라 화덕 피자도 1~2분이면 만들 수 있는데, 익숙한 저희는 괜찮아도 손님들이 하시기엔 불 조절이 만만치 않아 앞으로 어떻게 제공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숙박업 하나에 고민과 고생을 너무 많이 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어느 하나를 하더라도 깊고 넓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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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입구에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계세요! 독자 여러분에게 카페 소개를 해주세요.

아들) 세상에서 제일 작은 로스터리 카페, Han’s 카페입니다. 아버지 옆에서 펜션 운영을 돕고자 펜션 앞에서 카페를 시작했어요. 커피를 좋아해 공부하고 고민한 흔적으로, 원두 선정부터 로스팅, 추출까지 직접 하고 있어요. 카페 규모가 작다 보니 하이엔드 장비는 못 사지만, 대부분 전문장비도 다 갖추고 있고요.

강릉이 커피의 도시라 유명한 곳도 매우 많은데, 손님이 보통 퇴실하며 여기서 모닝 커피를 드시고 대부분 후회하세요. 실제 다녀온 카페에 실망을 많이 하셨거든요.

제가 손님께 들은 말 중 와닿는 문구가 있어요. 고객은 커피 한 잔을 전문적으로 내리는 사장님을 찾아오지만 정작 가게엔 사장님은 없다는 거예요. 저는 카페를 하면 아르바이트생이나 직원을 시키지 않고 무조건 제가 커피를 내리려고 했어요. 교육을 한다 하더라도 커피를 좋아하는 본인만큼 한 잔에 그 열정을 담아 내리지는 못하니까요.

아버지) 보통 한국에서 최근에는 부모랑 자식이 대부분 떨어져 살잖아요. 그런데 저는 떨어져서 해야 할 엄청 대단한 일이 없다면 함께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저희 아들이 펜션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지만 정말 다행스러운 게 커피를 좋아하니 집에 붙들어 놓을 수 있었어요. 만약 본인이 진심으로 원하는 일이 아닌데 아빠가 하라고 해서 도와준다는 건 저로서도 크게 즐겁진 않을 것 같아요. 정말 인생을 걸고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하니 본인도, 저에게도 큰 행운이죠.

Han’s cafe가 아쉬운 건, 펜션 안에 있어 평가절하당할 때가 있어요. 여기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어 하고요. 커피는 기호식품이니 기준을 정하기도 어렵고 제 아들이니 좋게 볼 수도 있겠지만, 오셔서 드셨던 분 대부분이 객관적으로 여기가 다른 곳 커피보다 맛있다고 해요. 물론 강릉에서 제일 맛있다고는 못하겠지만 정말 운이 좋아야 여기보다 맛있는 커피를 찾을 수 있다고 봐요. 내년에는 대한민국에 없는 새로운 형태의 카페를 저희만의 철학을 담아 주차장 쪽에 만들 예정이에요. 화석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카페, 역사적 스토리를 엮어 옛것을 현대적으로 구상해 건설할 테니 내년 봄에 꼭 놀러 오세요.

 

 

Q 한옥 숙소만의 특징과 장, 단점이 있나요? 운영하면서 특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한옥 숙소라서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점은 없어요. 사람들이 흔히 한옥이기 때문에 손이 더 간다고 생각하지만, 발상의 전환을 하면 그 반대에요. 어떤 건축물도 완벽하게 지을 순 없고 세월이 지나면 낡거든요. 그런데 한옥은 흙과 나무로 지어져 세월이 오래 지나도 낡은 것처럼 보이지 않아요. 보통 전원주택에서 나무로 마감하고 도배 시트를 바르고 나면, 누가 장난으로 선 하나를 그어도 굉장히 흉해요. 하지만 한옥은 벽에 하트를 그려놔도 깔끔한 벽지와 어울려 정감있게 느껴지죠. 한옥 숙소만의 특징은 전통적인 구조의 한옥과 현대과학이 접목된 최첨단 한옥까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우리나라에서 한옥 하면 다 좋은 점만 말하지만, 살펴보면 그렇지 않아요.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구들이나 화덕 관리도 힘들죠. 자연 친화적으로 지어져 좋은 장점은 한옥의 단점이 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그 단점을 조금만 보완하면 완벽한 집이 돼요. 그래서 예전과 같이 한옥을 만들면 안 되고, 건축주가 본인만의 철학을 갖고 공부를 해야 해요. 휴심 펜션은 제가 다 설계하고 그려 만들었기 때문에 관리에 고민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그러지는 않아요. 캐드를 못 하니 엑셀에 일일이 모눈종이를 그려 펼쳤었죠. 엑셀로 그려 한옥을 건축했다 하면 아무도 안 믿습니다. 저도 가끔 보면 제 스스로도 어떻게 이걸 지었지? 한다니까요.(웃음)

저희 집의 한옥은 전통 한옥을 베이스로 하되 단점을 보완했어요. 먼저 강릉의 평균 기온과 각 계절의 태양 각도 등을 활용해 샷시부터 벽 속의 단열재 두께까지 계산해 지었어요. 그래서 다른 한옥보다 냉난방비가 적게 들어갈 거예요. 또 구들을 놓을 때 나무를 적게 쓰면서도 열이 오래가는 구들을 공부해 황토와 솔잎 등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했어요. 또 모든 집은 환기가 굉장히 중요한데 통상적으로 실내와 실외의 공기를 2시간에 1번씩 바꿔주는 게 좋아요. 옛날 집은 틈이 많아서 공기가 자동으로 순환되니 좋지만, 그만큼 난방비가 많이 들어가고 온도 조절이 힘들어요. 그래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보온병처럼 설계했고, 대신 환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따로 환기 장치를 마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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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휴심은 뉴스 기사도 많이 나오고 블로그 평도 굉장히 좋은 편인데, 숙소 홍보를 위해서 어떠한 활동을 하고 계세요?

뉴스 기사가 많은 이유는 휴심의 컨셉을 잡을 때부터 정한 작전이에요. 일반적으로 펜션은 객실이 많지 않으니 미디어 광고가 불가능하지만, 화려하지 않아도 주인의 철학이 담기고 특색이 있는 숙소면 방송국이나 신문의 취재 요청이 반드시 있을 것으로 예상했죠. 그리고 그 예상대로 휴심이 오픈하고 나서 방송 출연 요청 및 언론사 취재 요청이 많아졌어요.

저희는 숙소 홍보를 단 하나도 진행하지 않아요. 블로그 같은 경우 잘못하면 소비자를 기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정말 장사가 안돼서 망할 상황이면 타협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돈을 받고 글을 올린다는 건 정직하지 못한 거죠. 차라리 그냥 광고가 나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후기가 많이 올라오는 이유는 친근함 때문인 것 같아요. 우리 집이 화려하지도 않고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아직은 아파트 위주 생활을 하던 사람들에게 내적 안정감이나 정겨움을 줄 수 있거든요. 자녀, 손자 세대에도 부모 세대에서 받은 유전적 정서가 있기 때문에 한옥과 잘 맞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또 다른 이유는 한옥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설비가 다 잘 되어있다는 점? 가족 단위 고객층에 포커스를 맞춘 덕분에 특별히 광고나 홍보를 하지 않아도 잘 찾아주셔서 감사하죠.

 

 

 

Q 강릉에 숙소를 오픈하고 싶어 하는 예비 창업자를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먼저 연세가 많으신 분은 최대한 안 하시면 좋겠어요. 일단 청소가 너무 힘들고, 손님들과 트러블이 생길 때 트렌드에 따라가지 못해 대처가 힘들거나 문제가 커질 수도 있거든요. 젊을 때 하세요. 그리고 대박을 꿈꾼다면 하지 마세요. 많은 분이 대박을 꿈꾸지만 정말 대박 나는 사람은 만 명에 한 명 정도 꼴일 거예요. 방송은 실제를 보여주지 않아요. 만약 위치 선정이 잘 되고 컨셉을 잘 잡는다고 하더라도 투자 수익률은 10%를 안 넘어가는 게 현실이에요. 도시는 조금 사정이 나을 수 있지만 힘들어요.

또 사람하고 접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분이 하셔야 하고, 손님을 제가 고를 수 없으니 많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정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각양각색의 고객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소통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공감 능력도 굉장히 중요하고 필요해요. 특히 저희와 같은 펜션은 콘도나 호텔을 가는 분보다 주인과의 소통과 교감을 더 바라고 오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숙박업에서 가장 중요한 상품은 사람이자 주인이거든요. 또 돈을 그렇게 많이 벌지도 못하고, 힘들고, 몸과 마음도 지치니 단순히 돈만 보고 시작은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화장실 청소 같은 궂은일도 다 해야 하는 건데 좋은 단면만 보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꼭 당부드리고 싶네요.

젊은 친구들이 저보고 해외를 많이 다니다 강릉에 정착하니까 시골 생활 답답하지 않냐고 그래요. 제가 만약 그런 생활을 안 해봤다면 그런 삶을 동경했을 텐데, 해외 생활을 많이 해봤으니 아니라고 대답하죠. 제가 해외 영업을 한 게 누군가에겐 멋지게 보이겠지만, 보이는 건 일부일 뿐이고 대부분은 반복된 단순 노동이죠. 그런데 이건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사원, 변호사, 의사 다 마찬가지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일이나 내가 하는 일이 무슨 차이가 있지? 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만큼 자기에 대한 자신감도 있어야 하고요.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지 않으면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지? 라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니까요. 길지 않은 인생, 너무 스트레스받으며 살지 않아야 하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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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ONDA 서비스는 어떻게 사용하게 되셨고, 사용하시면서 어떠셨나요?

휴심이 정부 휴가지원 사업 대상 업체가 되었는데, 어떻게 진행하는지를 몰라 여러 방법을 찾았어요. 그때 한국관광공사에서 ONDA라는 곳과 파트너로 업무를 보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ONDA를 알고 사용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GDS 판매대행 시스템과 휴가지원 상품 판매를 이용해 온라인상에서 관광상품으로 객실을 판매하고 있어요. 아직 ONDA 프로그램을 잘 몰라 조금 더 공부해보고, 기회가 된다면 실시간 예약창과 함께 ONDA의 프로그램을 관리해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숙소 주변 볼거리나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먼저 강릉 하면 커피죠? 카페는 대한민국 최고이자 바리스타 1세대인 박이추 선생님이 계신 보헤미안을 추천해요. 로스팅한 커피를 일본까지 보내 성적표를 받고 계속 그 일을 반복할 정도로 정말 커피에 목숨을 거신 분이에요. 물론 이런 철학을 가진 분의 커피가 맛이 없을 리가 없지만, 만약 맛이 없더라도 사람에 대한 가치가 있어 방문할 만해요. 음식이나 커피나 마찬가지로 사람이 가진 철학이 담기니까요.

사실 맛집은 잘 모르겠어요. 제 아내가 한 음식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거든요. (웃음) 설령 제 입맛에 맛있더라도 사람들의 입맛이나 취향이 다르니 추천이 어려운 것 같아요.

볼거리로는 미대 교수 부부가 운영하는 야외 조각공원 하슬라 아트홀이 있어요. 순수 미술을 하는 분들이 만들어놓은 곳이기 때문에 상업적인 냄새가 덜 나고 예술적인 부분에 관점을 많이 둔 곳이에요. 참소리 박물관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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