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SPECIAL :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개업 한 달 운영일지 01

2018-06-01

1. 이용객 통계

글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강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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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위치 :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진 버스터미널 도보 약 5분 거리, 강릉역 시내버스 약 40분 거리)
주변 관광지 : 주문진 수산시장, 주문진 방사제(도깨비 촬영지), 동해안자전거길, 해파랑길 등
객실 : 남성/여성 4인 도미토리 각 1개씩
최대 숙박 가능 인원 : 8명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SNS

블로그 : http://kangdbang.tistory.com/
인스타그램 : @kangdbang
트위터 : https://twitter.com/kangdbang
페이스북 : @강다방게스트하우스

 

 

안녕하세요. 2018년 3월 강릉 주문진에 오픈한 소규모 반짝 게스트하우스 강다방입니다. 이 글은 강다방이 운영을 시작한 한 달 동안의 이야기로 어떤 분들이 강다방을 찾아주셨고, 어떠한 점에 만족했는지,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에 대해 정리한 글입니다.

손님들의 피드백을 듣기 위해 오픈 후 3월 한 달 동안은 개업 특가로 1박에 1만원으로 운영하는 대신 이 기간 동안 강다방을 이용한 손님들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며 느꼈던 점이나 불편했던 점 등의 조언을 부탁드렸습니다. 모든 게스트하우스가 강다방과 비슷하지는 않겠지만, 이 글을 통해 강다방이 다른 분들께 받았던 것처럼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많은 분들께 힘과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봅니다.

 

참고로 강다방은 서울이나 부산과 같은 대도시가 아닌 ‘강릉 주문진’이라는 비교적 작은 마을에 위치해있습니다. 객실은 남성 4인 도미토리와 여성 4인 도미토리 각 1개씩 총 객실 2개, 최대 숙박 가능 인원은 8명입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의 주 이용 고객은 외국인이 아닌 내국인이며, 강다방은 별도의 술파티를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게스트하우스 개업 한 달 운영 일지를 읽으실 때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특성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1. 이용객 통계

가. 인구 통계 (성별, 연령, 지역) : 남 여 반반, 20-30대, 서울과 수도권

*참고 : 우리나라 지역별 인구 및 인구밀도 – http://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007

 

강다방 게스트하우스가 영업을 시작한 3월 한 달 동안 강다방에 방문해주신 분들은 총 **분이었습니다. 성비는 여성52%, 남 48%로 비슷했으나 여성분들의 비율이 좀 더 높았습니다. 강다방은 게스트하우스 같지 않은(?) 입구와 계단, 공용 화장실 등 여성 친화적인 환경이 아니었는데도, 개업 한 달 동안 남성분들보다 여성분들이 더 많이 찾아주셨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강다방에서는 술파티를 진행하지 않으며, 조용히 바다를 보며 재충전했으면 하는 강다방의 운영 컨셉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객들의 연령대는 강다방의 운영자와 비슷한 연령, 이중삼초(20대 중반 ~ 30대 초반)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개인/단체 형태는 개인(혼자 오신 분) 이용객이 56%, 2명 이상의 단체 이용객이 44%로 개인 이용객의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단체 이용객 중에는 성별이 같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강다방은 개인실(2인실)이 없고 4인 남성/여성 도미토리만 있기 때문에 개인 이용객들의 비율이 높았고, 단체 이용객 중에서도 같은 성별의 이용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확한 정보는 아닌 추정치이지만, 강다방에 머무신 고객들의 지역 비율은 각각 경기 28%, 서울 22%, 경상 22%, 강원 17%, 그 외 지역이 11%이었습니다. *2017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50%는 수도권에 살고 있으며 경상 지역에는 12%, 강원 지역에는 3%가 살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은 인구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강다방을 이용하신 분들의 비중도 높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분들이 강다방을 찾아주셨습니다. 하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실은 경상도와 강원도 지역의 많은 분들이 강다방을 찾아주셨다는 점입니다. 국내 인구 중 경상도와 강원도의 인구 비중은 각각 12%, 3%이지만 3월 한 달 동안 강다방을 찾아주신 이용객 비중에서는 경상도와 강원도 각각 22%와 17%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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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크고 거리가 가까울수록 더 많은 교류가 일어난다는 내용의 경제학 이론이 있습니다. 그래서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에 위치한 강다방에는 거리가 가까운 경상도와 강원도의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주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따라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처럼 지방 소도시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라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이외 거리가 가깝고 교류가 많은 주변 지역을 고려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아쉽게도 강다방이 개업한 3월 한 달 동안, 전라도나 제주도에서 오셨다는 분은 기억에 없었습니다. 제주도는 양양공항을 제외하고 강릉으로 바로 올 수 있는 교통편이 없고, 전라도 역시 강릉과 연결하는 교통편이 썩 좋지 않습니다. 전라도에 있는 도시 중 환승 없이 강릉으로 바로 올 수 있는 곳은 광주가 유일하며, 광주-강릉 시외버스 배차 간격은 1일 5-6회, 소요시간은 5시간 30분으로 굉장히 깁니다.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각 지방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편이 더 좋아져 지방 간의 교류가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나. 예약 정보 (예약 시기, 예약 채널)

예약 채널은 네이버, 예약 시기는 당일 예약

예약 채널은 네이버 예약을 통한 예약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통한 직접 예약이 뒤를 이었습니다. 3월 한 달 동안 온라인 예약 채널 중 네이버와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는데 에어비앤비를 통한 예약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에어비앤비는 독채, 집 전체를 빌리려는 분들이 많은데 도미토리만 있는 게스트하우스인 강다방은 에어비앤비와는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평창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강릉 지역의 에어비앤비 숙소 공급이 늘어났는데, 올림픽이 끝난 이후 공급은 그대로인 상태에서 관광객들의 수요가 줄어든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숙소 운영 초기에는 전화 예약이나 방문 예약은 받지 않고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 네트워크(SNS) 계정으로만 예약을 받으려 했습니다. 많은 손님들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사람의 일상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때 손님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네이버나 전화를 통한 예약이 주를 이루었고, 3월 초 게스트하우스 예약 방법을 기존 소셜 네트워크 계정을 통한 문의/예약에서 네이버를 통한 예약으로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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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초기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의 홍보 전략은 주문진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강다방을 알리기보다 강다방 자체를 알려 사람들이 강다방을 방문하고 주문진을 여행할 수 있도록 중점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 내 사람들에게 강다방을 알리고 강다방을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단기 홍보 전략 또한 강다방 자체를 알리기보다는 주문진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강다방을 알리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만의 정체성(아이덴티티)이나 컨셉을 구축하는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초기에는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한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을 우선적인 고객으로 설정하고,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보다 많은 고객들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강다방은 현재 3월 준비 운영을 끝내고, 온다 채널 매니저를 이용해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예약 사이트 등으로 예약 창구를 늘려갈 예정입니다.

 

강다방을 이용한 여행객들의 예약 시기는 당일 예약이 56%, 숙박 최소 하루 전 예약이 44%을 기록했습니다. 호텔과 달리 게스트하우스는 개인 여행자와 즉흥 여행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당일 예약 비율이 다른 숙박업과 비교하여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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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당일 숙박 예약 및 문의는 소규모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밖에서 다른 일을 보고 있을 때, 문의나 예약이 들어오면 급하게 일을 마무리 짓고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당일 예약 및 당일 숙박 문의는 초기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때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과거 여행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저 역시 당일 그것도 1-2시간 전에, 혹은 막무가내로 예약 없이 게스트하우스에 갔던 경험이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당일 예약이나 문의가 많은 건 어쩔 수 없는 여행자들의 특성이고 게스트하우스의 숙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예전에 방문했던 게스트하우스의 사장님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때로 예약이나 문의에 대한 답변이 늦어져 강다방이 아닌 다른 곳을 예약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상황이 싫고 굉장히 아쉬웠는데 이제는 그러한 상황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그저 서로 인연이 아니었구나 하며 마음을 편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약과 관련된 재미난 사실은 성별에 따라 예약하는 시기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남성분들의 당일 예약 비율은 71%, 최소 하루 전 예약의 비율은 29%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성분들의 당일 예약 비율은 44%, 최소 하루 전 예약 비율은 56%로 하루 전 예약 비율이 높았습니다.

 

 

 

 

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강릉 주문진 방문 이유

사람들은 왜 강다방, 주문진에 왔는가? 바다를 보기 위해, 힐링하고 싶어서 3월 한 달 동안 강다방을 이용해주신 분들의 주문진 방문 목적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했습니다. 여행은 물론 출장, 강다방 근처에서 시험을 보기 위해 등 다양한 이유로 주문진에 왔고 강다방에 머물러주셨습니다.

 

강다방은 숙박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설문조사 문항 중 강다방과 주문진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문항이 있습니다. 그리고 설문조사에 응해주신 거의 모든 분들의 주문진(강릉) 방문 목적과 주문진(강릉)에서 가장 좋았던 점에는 일치하는 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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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였습니다. 많은 분들은 바다를 보기 위해 주문진에 왔고, 생각을 정리하고 쉬고 싶었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또한 주문진에서 가장 좋았던 점 역시 바다라고 답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붐비고 시끄럽지 않은 한적한 바다를 보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바다를 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추스리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주문진과 강다방은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강다방이 셀프 추천합니다)

 

앞으로 강다방을 알리고 사람들과 소통할 때, 바다를 보고 싶은 분, 잠시 일상에서 떠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분들에게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을 어디서, 어떻게 만나고 어떠한 방법으로 알릴 수 있을지는 아직도 고민 중입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어떠한 이유로 사람들이 해당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하고, 또 어떤 부분에 대해 만족했는지 생각해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게스트하우스에는 없는 해당 게스트하우스만의 강점이자 매력이 되어 줄거라 생각합니다.

 

 

[연재목차]

2018.06 이용객 통계

2018.07 한 달간 경험하면 바꾼 것들 그리고 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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