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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 유화가랑의 예약을 이끄는 사진찍기 05

20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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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촬영 방법(소품, 실외)

글 유화가랑 / danielpahk@gmail.com

 

 

독일의 유명 건축가인 루트비히 미스 반데어로에(Ludwig Mies van der Rohe)이 성공 비결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내놓던 대답은 “신은 디테일 안에 있다(God is in the details)”였다. 예약에 있어서 고객의 클릭을 부르는 사진들은 대개 그 숙소를 넓고 밝게 담은 사진들이다. 그러나 숙소를 판매하는 것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을 판매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숙소가 가진 외관과 소품을 사진에 잘 담아내야만 게스트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

 

 

 

외관 사진

외관 사진은 정말 촬영하기 어려운 사진 중의 하나이다. 그 중 큰 건물 사진을 찍다 보면 건물이 하늘로 휘어있는 듯한 느낌의 사진을 찍게 되는데, 더구나 고층인 건물일수록 그러한 모습이 많이 보여진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진기는 3차원 영상을 2차원의 평면 형태로 표현하기 때문에, 일반 사진기로는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 문제점을 극복하려 만든 사진기 렌즈를 틸트 쉬프트 렌즈 (tilt shift lens)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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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틸트 쉬프트 렌즈

 

 

물론 외관사진을 올리지 않거나 나타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호스텔이나 호텔의 경우에는 게스트가 예약을 하는데 있어서 건물 외관이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게스트가 숙소를 찾아올 때 길잡이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진을 생략할 수 없다.

하지만 일반 사진기로 촬영을 하면 이와 같이 사진에 보이는 건물들이 뉘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럴 경우, 건물 모습이 사진을 보는 고객에게 불안정감을 전달하기 쉽다. 해외여행에 있어서 “안정감”은 명시를 할 수 없는 상품가치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가치이기도 하다.

 

[사진2] 뉘어보이는 보습

[사진3] 뉘어보이는 보습

 

틸트 쉬프트 렌즈가 아닌 일반 사진기로 건물의 뉘어있는 모습을 가장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진기와 건물을 같은 높이에서 찍어야 한다. 물론 드론을 활용하거나 이웃 건물에 가서 작업을 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는 녹록치 않다. 그렇기 때문에 차선의 방법인 건물과 거리감을 두고 건물 주변의 모습을 함께 담아주는 촬영법을 활용한다. 건물로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을수록 건물의 뉘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반대로 건물과 멀어질수록 이러한 현상이 완화되어 이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이 촬영법을 통해 건물의 주변부를 사진에 함께 담음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시선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만들 수 있다.

[사진4] 뉘어보임_해결

[사진5] 뉘어보임_해결

 

 

 

야경 사진

숙소의 야경 사진은 펜션, 리조트 혹은 단독주택형 숙소에서 게스트들에게 우리 숙소를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사진 중 하나이다. 야경 사진을 찍을 때는 촬영 시간과 조명만 잘 조율하면 매력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사진6] 야경예시

[사진7] 야경예시

야경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은 결코 늦은 밤이 아닌 늦은 저녁이 되어야 한다. 흔히 사진작가들은 일몰 후 15분에서 30분 후까지를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이때 야경을 찍으면 하늘이 파랗게 나옴은 물론이고, 집들의 조명도 충분히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야경 촬영 시 최대한 많은 조명을 켜 놓고 사진을 찍는 것이 건물의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사진기 가까운 곳에 밝은 조명을 배치하는 것은 지양하도록 하자.

 

 

 

소품 사진

숙소의 정체성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소품만큼 좋은 것이 없다. 숙소 건물의 외관이 사실(fact)을 전달하는 역할이라면, 숙소 내부의 소품은 감성(sensibility)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소품으로 감성을 전달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오늘은 몇 가지 팁만 전달하고자 한다.

 

[사진8] 소품_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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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사진은 감성과 사실을 매우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소품 사진이다. 숙소 내부 거울의 형태를 사실적으로 전달할뿐만 아니라, 거울 속 비춰지는 숙소 내부의 모습도 감성적으로 전달해준다. 거울 사진의 촬영 방법은 거울의 프레임 전체를 사진기에 담으면서,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한 상태로 거울에 비춰지는 피사체에 초점을 잡으면 된다.

 

[사진9] 소품_천장조명

[사진10] 소품_천장조명

 

천장의 펜던트 조명 사진 촬영 시, 위에서 대각선 아래 방향으로 집안을 찍으면 조명과 집 안의 모습이 그럴싸하게 표현된다.

 

 

[사진 11] 소품_조명

[사진12] 소품_조명

일반적인 탁자등이나 거실등 사진 촬영 시, 주위 사물을 전등과 함께 찍으면 방 안의 분위기를 더 따뜻하게 표현할 수 있다. 보통 이럴 때 등의 전구 컬러를 노란색 계열로 바꾸면 좀 더 극적인 효과가 발휘된다.

 

 

[사진 13] 벽걸이

[사진 14] 벽걸이

벽에 붙어있는 소품이나 책장을 찍을 때에는 옆에서 촬영을 하기보다 피사체의 바로 정면에서 수직으로 촬영하는 방법을 활용하면 좀 더 안정감을 제공하는 사진이 찍힌다. 더욱이 사진은 흐르는 방향으로 찍는 것이 중요한데, 이 말은 위아래로 향하는 물건은 수직으로, 좌우로 넓은 물건은 수평으로 촬영하면 균형이 맞고 안정감 있어 보이는 사진이 나와서 좋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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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5] 수직촬영 이전

테이블 위나 바닥에 붙어있는 작은 소품들은 옆에서 찍는 것보다 수직으로 찍는 것이 좀 더 감성적인 면을 잘 표현할 수 있다.

 

 

[사진 16] 수직촬영 이후

[사진 17] 수직촬영 이후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모든 사진을 옆에서 찍으려고 하지만, 같은 사진이라도 위에서 찍으면 정말 다른 결과와 효과가 나타난다. 위에서 찍는 방식으로 소품 촬영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피사체와 카메라의 각도가 정확하게 수직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방법은 그릇을 촬영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기도 한다.

 

 

 

[사진18] 수직촬영 예시

[사진19] 수직촬영 예시


마지막으로 이것 하나만 기억하면 건물 외관과 소품을 완벽하게 찍을 수 있다. 건물을 찍을 때는 조리개 수치를 F5.0 이상으로 높이고, 소품을 찍을 때는 조리개 수치를 F5.0 이하로 최대한 낮춰주자. 수치를 F5.0 이상으로 높이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F5.0 이하로 낮추면 원하는 사물 이외에는 흐리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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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 수직촬영 예시

 

 

 

[연재목차]

2018. 01 프롤로그 (인터뷰)

2018. 02 촬영 장비의 종류

2018. 03 촬영 준비

2018. 04 촬영 방법 (거실, 방)

2018. 05 촬영 방법 (화장실, 부엌)

2018. 06 촬영 방법 (소품, 실외)

2018. 07 편집 소프트웨어

2018. 08 사진 레이아웃 잡는 법

2018. 09 독자와의 실제 촬영 01

2018. 10 독자와의 실제 촬영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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