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특별연재 : 유화가랑의 예약을 이끄는 사진찍기 00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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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작가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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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매거진 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12년 차 사진작가이자 7년 차 호스트인 유화가랑입니다. 얼마 전까지 패션 사진과 순수예술 사진을 작업했지만, 지금은 인테리어 사진을 주로 찍고 있고요, 서울 홍대에서 호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숙박업 전문 매거진 “MAGAZINE ON”에 사진과 호스팅 관련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즐겨 읽던 매거진에 사진이 아닌 글로써 독자를 만나게 되어서, 설렘보다는 걱정이 많이 앞서네요. 가까운 친구들에게 알려준다는 자세로 편하게 생각과 지식을 나누겠습니다.

 

Q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전문적으로 하셨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숙소를 운영하시게 되었는지 이유가 궁금하네요.

아마도 현실적으로 금전적 문제가 큰 동기가 되었어요. 제 사진 찍는 깜냥이 뛰어나지 못하고, 성격이 천둥벌거숭이와 같아서 사진 작업을 통한 수입이 일정하지 못했어요. 당연히 부업이 필요했지요. 하지만 부업의 조건에는 시간과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안정적 수입과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일이었죠. 당연히 그런 부업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때마침 홍콩으로 장기 작업을 가야 하는 상황에서 숙소를 구하는 건 정말 어려웠어요. 그러는 과정에서 에어비앤비를 접하게 되었죠. 정말 “유레카”라고 소리칠 정도의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그리고 홍콩 에어비앤비의 경험과 그 호스트와의 대화는 저에게는 최고의 경험이자 새로운 해결책이었어요.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호스팅을 준비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에어비앤비 호스팅의 첫 시작이었죠.

 

Q 오랜 기간 숙소를 운영하시면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으셨나요?

생각해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상상을 초월하는 진상 손님들이 많았죠. 정말 당장이라도 호스팅을 놓고 싶을 정도로 힘들게 한 게스트도 있었고요. 안 좋은 기억의 잔상은 오래가더라고요.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스스로 상황을 해결하면서 경험이라는 것이 쌓였어요. 그리고 그러한 일로 인해 사람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고, 저를 성장 시키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었어요. 숙소 운영을 하시는 많은 분들이 사람들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을 위해 시작하셨을 거예요. 하지만 다양한 게스트들을 겪으면서 그들이 보여준 첫인상과 어울리는 혹은 대비되는 경험을 했어요. 좋은 인상과 달리 수많은 거짓말과 엉망인 숙소를 보면서 즐거움보다는 오히려 실망과 상처를 받게 되더라고요.

사람이 좋아서 사람을 만나는 사업을 했지만 시나브로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었죠. 하지만 찰리 채플린의 말을 빌려 말하면, “가까이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지금은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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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온라인 카페를 통해 숙소 운영의 지식 공유뿐 아니라 숙소 촬영도 전문적으로 하고 계신데요. 이런 나눔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나요?

조금은 형이상학적인 내용일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저는 한국 숙박업이 상향평준화가 되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일반적 신규 진입자나 현업에 계신 모든 분들이 최소한의 자원이나 정보의 습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한국에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죠. 이로 인해 재방문과 신규 관광객 입국이 증가하면 우리의 수익도 증가하고요. 이 모두가 선순환을 이끄는 거예요. 만약 관광의 한 축인 숙박업에서 적절한 정보 공유와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각 업소별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준의 편차가 심해지겠죠. 그리고 안 좋은 경험을 한 관광객이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전파하는 것보다 안 좋은 일은 없을 거예요. 원래 좋은 평가보다 안 좋은 평가가 더 쉽게 전달이 되잖아요.

그렇게 보면 제가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카페나 “매거진 ON”은 그런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개인적 경험을 통해 배운 건, 나눔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더라고요. 나눔을 통해 저 스스로 많이 공부하고 상황을 더 분석하게 돼서, 더 좋은 통찰력을 갖게 되죠. 이 모두가 제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 시작하게 되었고, 즐기게 되었어요.

 

Q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객실 사진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세요. 작가님이 생각하시기에 객실 사진과 예약률의 상관관계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여행은 “감성”을 파는 사업입니다. 여행에 있어서 실용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항공권”이라면, “감성”이 가미되는 부분이 숙소입니다.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항공사 홈페이지와 호텔의 홈페이지를 가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항공사의 홈페이지는 가장 기능적인 면을 강조합니다. 그곳에 가장 중점으로 표현되는 것은 출발, 도착, 그리고 달력입니다. 하지만 호텔의 예약 홈페이지에 가면 상황은 달라지죠. 가격표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직 게스트가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무언가를 화려한 사진, 혹은 은은한 사진으로 보여줍니다.

사진은 그런 감성을 만들어주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글로써는 전달하지 못하는 부분을 사진으로 만들어 줍니다. 화려한 수사용어를 이용해서 쓴 홍보글보다, 임팩트 있는 한 장의 사진이 게스트의 마음을 이끌죠. 또한 사진은 게스트가 숙소를 접하는 첫인상입니다. 첫인상이 어떤 것을 판단하는데 70% 이상을 한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리스팅 안에 있는 수많은 사진 중에 첫 메인 사진이 게스트가 숙소를 클릭하게 만듭니다. 단언컨대, 좋은 사진만큼 좋은 광고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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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숙소 사진 촬영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두 단어로 요약하면, 개성과 대상입니다. 개성은 집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가치를 의미합니다. 물론 집이 가진 구조상의 개성도 있지만, 그 집을 운영하는 호스트의 개성도 포함이 됩니다. 숙소 운영은 앞서 말한 것처럼 물리적 상품을 파는 것과 달리 “감성”을 담은 상품입니다. 집이 가지는 감성은 아마도 호스트가 집에 부여하는 가치를 의미하죠. 저는 이걸 숙소가 가진 정체성(Identity)라고 표현을 합니다. 그래서 작업 전에 집을 둘러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운영자와의 대화입니다. 그래야 완벽한 집과 호스트의 가치를 담아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상은 그 숙소를 판매할 대상에 대한 이해입니다. 숙소의 인테리어, 규모 그리고 가치에 따라서 그 숙소에 머무는 게스트들도 다양해지죠. 나이로 보면 20대에서부터 50~60대 장년층, 지역으로 보면 아시아에서 유럽과 미대륙의 게스트들이 달라집니다. 또한 그들이 선호하는 사진 색감과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죠. 집의 가치는 유럽 스타일인데, 아시아인들이 선호하는 사진을 찍으면 아마도 조합이 잘 못 된거죠. 집의 가치와 오는 손님에 대한 적절한 조화가 좋은 숙소 사진을 만든다고 생각을 합니다.

 

Q 앞으로 연재할 컨텐츠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숙박 매거진 “매거진 ON”에서 제가 여러분과 함께 나눌 것은 바로 “사진”입니다. 숙소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홍보 수단인 “사진”을 누구나 쉽고 좋게 사진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나눌 예정입니다. 장비 선택에서 구도와 조명, 그리고 편집에 이르는 모든 분야를 누구든 따라하기 쉽게 풀어 볼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매거진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은?

글을 읽으시다가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하단 이메일로 언제든 연락 주세요.

이메일 : danielpahk@gmail.com

 

유화가랑의 예약을 이끄는 사진찍기

좋은 사진만큼 좋은 광고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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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목차]

2018. 01 프롤로그 (인터뷰)

2018. 02 촬영 장비의 종류

2018. 03 촬영 준비

2018. 04 촬영 방법 (거실, 방)

2018. 05 촬영 방법 (화장실, 부엌)

2018. 06 촬영 방법 (소품, 실외)

2018. 07 편집 소프트웨어

2018. 08 사진 레이아웃 잡는 법

2018. 09 독자와의 실제 촬영 01

2018. 10 독자와의 실제 촬영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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