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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숙소 02. 포비 게스트하우스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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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타입 : 게스트하우스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중동1로 41-1
객실타입 : 도미토리, 4인실, 더블룸, 트윈룸
부대시설 : 공용공간, 공용부엌
주변관광지 : 해운대 해수욕장, 동백공원, 센텀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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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와 숙소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해운대에서 2010년부터 8년째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인 이정은입니다. 돼지 고양이 포비와 함께 일하고 있어요. 저희 포비 게스트하우스는 해운대 바닷가 3분 거리, 지하철역 7분 거리에 있고 국내보다는 외국인들에게 더 많이 알려진 게스트하우스예요. 게스트들에게 친구 집에서 머무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주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인터뷰 질문 중 가장 식상할 수도 있지만 게스트하우스를 어떻게 시작하셨는지 궁금해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기 전 서울에서 약 7년간 광고/편집 디자이너로 근무했어요. 이쪽 일이 마감이 다가오면 밥 먹을 시간도 없이 하루 14시간 이상을 꼬박 일을 해야 하고,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해가 갈수록 신규 디자이너들에게 밀려 설 곳이 점점 줄어드는 업종이라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사장님이 잠시 머리 식히고 오라 하셔서 강원도에 있는 콘도 관리부서에 파견 나가서 1년 반 정도 근무했었어요.

늘 책상 앞에서 컴퓨터 화면만 보다가 몸으로 뛰고 사람들 상대하는 일을 해보니 너무 재미있고 강원도의 맑은 공기 마시며 스키장도 가고 정말 일이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강원도 특성상 성수기를 제외하고는 너무 동네가 조용했어요. 영화를 보려면 1시간을 운전해서 큰 도시로 나가야 할 만큼 외진 곳이었거든요.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서울로 다시 돌아가 정식으로 사직서를 냈어요. 그리고 1년간 쉬면서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러다 부모님이 계신 부산에 잠시 놀러 가서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부모님이 소화도 시킬 겸 해운대 구경 가자고 하셨어요. 어렸을 적 기억에 해운대는 허허벌판에 외국인 관광객만 있는 부산 사람들은 잘 안 가는 곳이었어요.

그런데 동백섬에 산책로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어요. “아 이런 곳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 이런 멋진 풍경도 보고 산책도 하고 정말 멋지게 살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고양이 포비와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 길로 강원도에서 콘도를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게스트하우스를 하기로 결심했고, 그때부터 오픈 하기까지 딱 1달 보름이 걸렸어요. 그때는 고층 아파트에 오픈해서 운영했었고, 6개월 뒤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여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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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부산 해운대에서 무려 7년 동안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셨는데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렵고 힘드셨나요?

아무래도 요즘 신규 게스트하우스들이 오픈하면서 좋은 시설에 한국형 게스트하우스의 특이한 인식이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해요. 제가 게스트하우스를 오픈 할 때만 해도 해외에서만 접해보던 특이한 숙박형태였는데 한국에서는 ‘1박 2일’의 영향으로 제주도 게스트하우스가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한국인들은 제주도에서 경험한 것이 게스트하우스구나 하고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저희 게스트하우스가 제주도와 다르다는 점에 실망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제주도에서 하던 파티가 없다고 항의하시는 고객분들도 계셨어요.

요즘은 게스트하우스가 저렴한 여행객들의 숙소가 아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장소라는 인식이 더 강한 것 같아 이런 needs를 따르는 게스트하우스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Q 오랫동안 운영하신 만큼 숙소 운영에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숙소운영의 팁을 하나 공유 하자면요?

초심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무리 직원을 고용한다 하더라도 주인이 손님과 소통하는 것이 게스트하우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새로운 호스텔을 오픈하고 게스트하우스 규모가 커지면서 처음보다는 손님들과의 교류가 적어진 건 사실이에요. 이 인터뷰를 계기로 저도 더 노력해야겠네요.

그리고 ‘손님은 왕이다’ 라는 생각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 주셨으면 좋겠어요. 억지를 부리는 손님들이 계시다면 게스트하우스를 떠나 이 사람이 해외에 가서 이런 행동을 하면 안될 텐데 하는 걱정으로 잘못된 것은 알려주셨으면 해요. 저희는 외국인 손님이 많은 편이라 게스트하우스에 손님으로 오셨다가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만나고 생각이 바껴 워킹홀리데이를 가거나 인생이 바뀐 사람들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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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호스텔

Q 최근에 해운대 주변에 또 다른 호스텔을 오픈했다고 들었어요. 지금 숙박업 시장이 침체기라 많은 분들이 창업에 두려움을 가지고 계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아무래도 큰 모험이었어요. 오래전부터 봐왔던 곳이라 정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오픈 했어요. 하지만 사드 문제, 게스트하우스 포화, 건물 하자, 주변 상권변경 등 오픈 전부터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하지만 변화하는 고객들의 성향에 기존의 게스트하우스만으로는 장기적 운영이 힘들 꺼라 생각했고,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꼭 성공하리라 생각해요.

그리고 앞으로는 게스트하우스도 숙박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수익 창출을 통해서 숙박 뿐만 아니라 숙박을 베이스로 여러가지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새로 오픈한 숙소(비누 호스텔)가 기존 포비 게스트하우스와 다른점은 무엇인가요?

포비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손님들이 모여서 늦게까지 놀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거였어요. 가정집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편안한 친구 집 같은 게스트하우스였지만 거실에서 늦게까지 떠들게 되면 아무래도 객실 내에서는 시끄러울 수밖에 없거든요. 또 전체가 공용 샤워실이라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셨구요.

새로 오픈 한 비누 호스텔은 전 객실 샤워실/화장실이 포함되어 있어요. (일부 도미토리제외) 2층에 넓은 로비가 있어 늦은 시간까지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즐겁게 놀 수 있는 장점이 있구요. 무엇보다 옥상과 테라스, 주차장이 갖추어 져서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옥상에서는 개별 바베큐가 가능하고 2층에는 숙박을 하지 않는 근거리 관광객들을 위한 샤워장도 마련되어 있구요.

여름에 부산 인근 관광객들을 굳이 숙박 할 필요는 없지만 짐을 보관하는 장소와 물놀이 후 편하게 샤워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짐 보관&샤워 서비스에요. 비누 호스텔에서는 여름에 숙박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짐보관과 샤워장, 튜브 대여 등 숙박 이외의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답니다.

 

4 beds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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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예약은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서 많이 받고 계신가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이었나요?

예약은 부킹닷컴, 호스텔월드가 주로 예약이 많이 들어와요. 저희는 ‘론리플래닛’이라는 여행 책자에 소개되어 있어 그 책자를 보고 다이렉트로 오시는 분들도 많고, 운영한지 8년이나 되다 보니 해외에서는 친구들 소개로 예약하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홍보나 마케팅은 아직도 많이 공부해야 하는 부분이라 저희도 다른 업주님들과 많이 공유하고 싶네요.

 

Q 앞으로 포비 게스트하우스가 꿈꾸는 우리 숙소의 모습은?

그동안 포비하우스는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아온 노하우도 있지만 8년 동안 버려야 하지만 버리지 못한 것들도 분명 있어요. 처음으로 돌아가 그동안 버리지 못했던 나쁜 습관들,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서 하나둘씩 모아왔던 물건들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비워가는 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도 10년에 한 번 크게 변한다고들 하는데 포비하우스 10주년이 되는 날 포비도 큰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때 다시 찾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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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ONDA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과, ONDA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포비 게스트하우스만의 방법을 공유해주세요!

초창기부터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정말 모든 예약을 일일이 입력하면서 오버 부킹이나 누락 등의 실수가 많았어요. 하지만 ONDA를 이용하면서 실수가 크게 줄었어요. 게스트하우스 규모가 커지면서 예약 수는 2배로 늘었고 ONDA 서비스가 없었다면 아마 직원도 더 뽑아야 했고, 일이 곱절은 힘들었을 것 같네요. 초창기부터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피드백을 많이 했었는데 그 중 반영된 부분들도 많아 보람을 느낍니다. 게스트하우스와 ONDA가 함께 커나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사소하더라도 귀담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Q 숙소 주변의 숨은 명소나 맛집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려요!

[하누다믄그릇] 젊은 부부가 하는 밥집이에요. 주택을 개조해서 만들었는데 분위기가 참 아기자기하고 이뻐요. 한우로 만든 소고기 국밥인데 정갈하고 참 맛있습니다.

[바우덕이] 기장에 있는 한정식집인데 해동 용궁사를 보고 넘어가서 식사하면 좋아요. 가격도 적당하고 음식들도 깔끔하답니다. 무엇보다 한옥건물과 풍경이 너무 예뻐요. 외국인 친구들이 오면 꼭 데려가세요.

[센텀 다반] 파인다이닝 막걸리 집이에요. 막걸리를 분위기 있는 와인바 같은 곳에서 마실 수 있어요. 가격대가 좀 있긴 하지만 안주 하나하나가 모두 맛있어요.

[소바야일미야] 해운대 구청 뒤 맛집 골목에 위치해 있어요. 일본식 커리, 돈까스, 사라다 소바가 특히 맛있어요.

[사북칼국수] 장칼국수집으로 얼큰한 국물이 겨울에 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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